청주시의회 남동우·최진현 도의원 도전
고용길·연철흠·황영호 후보 재입성 노려

제8대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도의회 진출 또는 시의회 재입성이 절반 이하에 머물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회 안팎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온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출신 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남동우(53·한나라당) 후보는 도의회 7선거구(복대1·2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7대와 8대 시의원을 거쳐 도의회 진출에 도전하는 남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선거구(복대1·봉명1동)에 출마해 시의원 출마자중 최고득표율을 얻을 정도로 지역기반이나 지지도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어 세무사 출신의 민주당 임헌경(43)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8대 시의회 의원 가운데 유일한 3선 의원인 고용길(54·한나라당) 현 의장은 시의회 '라'선거구(사직1·2·모충·수곡1·2동)에서 4선에 도전한다. 고 의장은 '1-다'번 공천을 받은데다 3석을 두고 8명에 달하는 후보가 출마해 '고군분투'가 예상되지만 그동안의 의정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재선의원인 연철흠(49·민주당) 부의장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얻고 있다.

2개의 의석을 놓고 3명의 현역의원이 맞붙은 시의회 '자'선거구(강서2·봉명1·2·송정·운천·신봉동)에 출마하는 연 부의장은 임기동안 지역구 관리를 착실히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다 한나라당 소속 2명의 상대후보간 맞대결이 치열해 반사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입장이다.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지낸 황영호(50·한나라당) 의원은 시의회 '가'선거구(내덕1·2·오근장·우암·율량사천동)에 출마해 재선을 노린다.

황 의원은 8대 의회에서 초선 의원답지 않게 행정을 꿰뚫는 시정질의와 상임위 활동 등을 선보이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물론 집행부 공무원들에게도 인정받는 의정능력의 소유자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같은 당 김명수(56) 의원과 민주당 임기중(47) 의원과 함께 당선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연소 시의원으로 경륜과 연령에 비해 뛰어난 의정능력을 선보였던 최진현(38·한나라당) 전 재정경제위원장의 도의회 입성 여부도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도의회 3선거구(용암1·2·영운동)에 출마하는 최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중앙정치에서 활동하며 익힌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제되고 날카로운 의정활동을 펼쳐 선배 의원이나 윗 연배 의원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을 받아왔다. 게다가 이번 대결이 같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민주당 장선배(48) 후보와의 경쟁이어서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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