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박상돈 살얼음 승부 … 부동층 향배 변수
1.2%p차 초박빙 … 무응답 무려 31.2%
安 20·30대 … 朴 40·50대 이상서 선호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17.8%에 머물렀다.
하지만 민주당 안 후보와 선진당 박 후보 간의 차이가 1.2%포인트로 극히 미미해 특정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게 현재로선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무응답층이 무려 31.2%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남은 9일간의 선거 기간 동안 어느 후보가 부동층의 마음을 사로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지사 선거가 혼전 양상이란 분석은 시·구·구별, 성향 및 연령별로 복잡하게 얽힌 여론조사 세부 분석 결과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투표 의향별로 분석해 볼 때 민주당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22.9%만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인 반면, 선진당 박 후보는 30.1%가 적극 투표층이었다.
응답자 전체 여론에선 안 후보가 앞서지만, 투표 현장에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민주당 안 후보는 천안시와 아산시, 연기군 등에서 강세를 보였고, 선진당 박 후보는 아산시와 연기군, 예산군에서 높은 지지도를 나타났다.
이는 안 후보와 박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충남도내 인구 비율이 높은 천안과 아산지역 표심의 최종 향배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 안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선진당 박 후보는 40대와 50대 이상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처럼 양자 대결이 굳어지는 상황 속에서 충남지사 선거는 ‘부동층’인 무응답층의 표심에서 승부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두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31.4%에 달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승부의 향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응답층 가운데 무려 86.5%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라는 점에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예상하기 어렵다.
3당 후보 가운데 가장 고전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의 대역전극을 무시할 수 없는 점도 예측이 불가능한 부동층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 각 시·군·구별, 성별, 연령대별 할당 표본 추출 방법에 따라 충남지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포인트였다. 응답률은 11.0%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 | 사례?수 | 안희정 | 박상돈 | 박해춘 | 모름/ 무응답 |
||
전??????체 | 500 | 26.1 | 24.9 | 17.8 | 31.2 | ||
투표 의향 |
적극투표 | 339 | 22.9 | 30.1 | 19.4 | 27.7 | |
기타 | 161 | 32.8 | 13.9 | 14.5 | 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