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세종시 조기 착공’등 7대 핵심 공약 발표
안희정, 노 대통령 서거 1주년 회고 후 봉하마을로
박상돈, ‘세계 3D영화제’ 개최·200억 사업비 책정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공식 선거전 첫 주말 마지막 날인 23일 빗속에서도 표밭현장을 누비며, 한 표라도 더 얻기위한 득표전을 강행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이날 7대 핵심공약을 발표하는 등 충남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고, 민주당 안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은 소회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뒤 봉하마을로 향했다.

선진당 박 후보는 공약발표와 함께 천안과 서천, 보령 등을 방문하며 빗속 표밭을 점검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이날 ‘충남을 동북아시아 경제과학중심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7개의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세종시 조기 착공과 조기완공 △신충남은행 설립 △한국형 라스베이거스와 한·중 자유무역지역 건설 △ 카드 수수료 인하 △노인들을 위한 골드빌리지 조성 △1+1 참급식제 도입 △도내 우리인재 우선 채용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날 회견을 통해 “천안에 자본금 5000억 원의 신충남은행을 설립해 지역경제의 혈맥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역중소기업의 자금줄과 서민경제의 지원 역할 등을 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안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안희정이 드리는 글’을 통해 “참담하게 떠나보낸 그 날을 다시 맞고 보니 억울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갈 길을 가겠다”고 노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제 도전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지만 절실한 이유가 있다”며 “어떤 이념과 이론보다 원칙과 상식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거침없이, 당당하게 도전했던 노 전 대통령의 도전, 그만큼만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당 박 후보는 ‘세계 3D 영화제’ 개최 공약을 발표하고 천안, 서천, 보령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천안에 소재한 ‘충남테크노파크’에 3D 컨텐츠 제작업체가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3D 영화제를 충남에서 개최하면 충남이 새로운 컨텐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3D 영화제 개최를 통해 신성장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전세계 대중에게 영향력있는 영화산업의 한 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후보는 또 이 영화제를 오는 2011년 부터 격년으로 개최키로 하고, 총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천안=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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