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후보 4대강 재검토 발언 표리부동”
“정우택 후보 지지성명 관권선거 의혹 제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일 비난성명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19일 성명을 통해 “이시종 후보가 발표한 ‘도내 4대강 사업 전면재검토’와 ‘난개발 억제’는 충주시장과 국회의원 재임시절 이 후보의 언행과는 전면 배치되는 내용으로 표리부동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충주시민들로서는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명백하게 대운하를 찬성했던 당사자가 이제와서는 대운하도 아닌 4대강 사업마저 전면 재검토하겠다니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측도 “19일 충북도선관위가 주최하는 메니페스토 협약식에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불참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숫자놀음을 좋아하는 이시종 후보가 공명선거의 상징인 메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정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선거의 3·6·9도 모르는 것이며 처음부터 선거에 임하는 기본자세부터 다시 배워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축산단체 정우택 후보 지지성명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축산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18일 일부 축산단체 충북도지부장들이 모여 정우택 후보 지지성명 여부를 논의했는데, 그 배후에는 충북도청 모 간부 공무원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날 성명이 발표되자 일부 축산단체 회원들은 단체장들에게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측이 도청 공무원들을 자신들의 선거운동에 개입시켰거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개입돼 있다면 중대한 사안이며, 그 책임을 엄중히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상욱 충북예총회장이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의 문화예술 직능본부장에 위촉됐다”며 한나라당에 줄서기한 문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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