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나라당 선대위 발대식서 필승결의
민주당 이시종, 제천·단양 방문해 지지 호소

공식선거일을 하루 앞둔 19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청주, 제천 등지에서 표밭갈이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이날 도당 강당에서 송태영 도당위원장, 송광호 최고위원, 당협위원장, 후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전체회의를 갖고 6·2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후보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세종시 원안 사수와 4대강을 반대한다는 미명하에 출마했다고 한다”며 “국회에서 이같은 정치적 사안은 해결하려 하지 않고 뜬금없이 도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는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행태이고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송태영 도당위원장은 “경제특별도가 제대로 완성되기 위해서 정우택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청주공항 활성화,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을 위해 한나라당 일꾼들이 100% 당선돼야 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다수인데 이번 선거에서 지방정부까지 야당일색이 된다면 충북발전은 후퇴하고 청주·청원 통합은 어렵다”고 밝혔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는 권력만 쫓아다니는 철새후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충주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명분도 없이 지사에 출마한 잘못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충북발전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제천·단양을 잇따라 방문해 핵심 공약을 발표하는 등 북부지역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중앙로 민주당 제천시 정당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거 운동에 임하는 각오와 북부권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충북 홀대론을 앞세워 MB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론을 강조한 이 후보는 “세종시 수정안과 수도권 규제완화로 더 이상 충북의 미래는 없으며, 충북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철저하게 심판받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 때 당시 서재관 국회의원과 함께 사업 추진을 확정했던 충청고속화도로(당시의 명칭은 충청고속도로)의 조기 건설과 노선 연장을 약속한다”며 “민원 업무를 주로 맡을 충북 북부 도출장소를 제천에 설치해 북부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또 “단양군의 숙원인 수중보 건설을 전액 국비 지원 또는 수자원공사의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청풍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 제천종합연수타운 추진 지원, 충주조정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지원, 충주 기업도시 정상 추진, 충주 달천 진입로 입체 교차로 건설 등을 임기 내에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최근 경기도지사 후보 야권 연대를 이뤄낸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회견장을 찾아 이 후보를 격려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청주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후 청주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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