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교육감후보 직격 인터뷰]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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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유효상 문화레저부장

선거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후보는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종성 후보는 익숙하지 않은 선거운동과 넓은 선거구로 인해 피곤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깨끗하고 바른 선거만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고된 일정을 견뎌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간 추진해왔던 교육정책들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재선에 나섰다는 명분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김 후보는 바른품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 양성 등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청렴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재선 도전이다. 각오나 소감이 있다면

“특별한 각오나 소감은 없지만 지난 보궐선거와 달리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선거가 치러지다보니 중요한 교육현안이 정치적 논리에 변질되고 호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또 정치선거에 묻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유권자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누가 충남교육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적임자인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충남교육을 반석 위에 우뚝 세울 수 있는 후보인지 잘 검증해서 투표에 참여해주기 바란다.”

-재임기간 중 자부할 만한 성과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취임 다음날부터 충남교육의 실추된 명예와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1년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으로 자부할 만한 성과를 말하기에는 다소 성급하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던 학력수준을 전국 1등으로 끌어올린 것이 말해주듯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것과 돌봄 교육서비스의 강화 등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진전시킨 점, 비리 없는 청정한 교육행정에 나름의 성과를 거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쉬운 점은 여러가지 새로운 시책과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일들을 끝마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시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도 안정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충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특별한 쟁점이 없는 데, 선거의 주요 변수는

“후보자도 많지 않고 정치적 색채가 뚜렷한 타 지역과는 달리 충남교육감 선거는 커다란 이슈와 쟁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충남은 이미 일부 읍지역을 포함한 면단위 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도민들의 불신을 받을 만한 비리는 거의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변수라면 아무래도 정치선거와 동시에 함께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과 충청인의 관심이 쏠린 세종시 문제로 인한 지역의 민심, 그리고 요즘 전국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교육비리 문제 등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도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덕망 있는 교육감을 원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보완책은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아무리 노력해도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를 자신하는 것부터가 헛공약이 될 수 있다. 취임 후 최우선으로 학력신장 전담팀을 설치하고 괄목할만한 학력신장을 이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나아가 전교육가족이 일치단결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감의 의지와 소신이 함께 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시책을 자꾸 시행하기보다는 품성교육 강화와 더불어 지금 추진 중인 노력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장학지도를 지역 학교에 알맞게 ㅤㅁㅏㅊ춤형으로 실시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려 한다.”

-도·농간 학력격차 대책은

“학력격차의 문제는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도 존재하는 교육과제이다. 학력격차 보다 심각한 문제는 교육격차, 도시와 시골, 큰 학교와 작은 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등간 불평등이다. 이를 간과하거나 좌시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열악한 지역 우선으로 교육예산의 적절한 분배, 인력배치, 교육환경 개선 등에 최선의 노력 경주해 단위학교 책임경영을 통한 자율과 책임의 교육풍토를 조성하겠다.”

-당선 후 중점 추진하고자하는 교육정책이 있다면

“우선 신도청 소재지로의 도교육청 이전사업을 원활히 마무리해 충남교육의 새시대를 여는 전기로 삼겠다. 또 현재 전개하고 있는 바른 품성 5운동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와 사회, 지역, 가정 등과 연계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품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충남의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동력으로 자라나는 기틀을 마련 할 것이다. 이와함께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최상위수준의 학력을 달성함과 동시에 문화예술 및 체육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건강한 인재 양성을 실현하겠다. 또한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돌봄 교육서비스를 강화해 교육복지 제고에도 노력하겠다.”

-유권자들에게 당부 한 마디

“정치 선거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아이들의 미래와 국가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인 만큼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을 기울여 깨끗한 교육행정과 자부심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 적임자가 누구인지 잘 판단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충남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교육감은 깨끗하고 신망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말과 주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살아온 그의 생애에 비추어 검증돼야하는 것이다. 후보자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 해답은 의외로 쉽게 얻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사진=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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