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교육감후보 직격 인터뷰] 이기웅 충북도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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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충북본사 김규철 사회교육부장

김천호 전 교육감의 갑작스런 타계로 충북교육의 수장이 된 후 4년여의 기간동안 리더로 검증받은 이기용 후보.

이 후보는 교육계는 물론 정·재계 등의 폭넓은 인맥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얼마전 개최된 사무실 개소식에 수많은 지인들이 그를 찾아 후원하는 등 지지세를 실감케 했다.

항상 말을 아껴 무덤덤한 표정이지만 뚝심과 끈기로 일관해온 이 후보로부터 소신과 철학을 듣는다

-왜 충북교육감이 이기용이어야 하나

"단양에서 영동까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든 충북의 교육현장을 발로 뛰며 일해 온 사람으로 충북 학생들의 희망, 학부모님들의 열망, 그리고 선생님들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안다.

또한 지난 2년 5개월 동안 모든 교육가족과 함께 노력한 결과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1위, 급식 개선 평가 전국 1위, 학교 자율화 평가 전국 1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충북교육을 하나하나 일구어 냈다.

앞으로 다가올 복잡하고 다단한 교육에 대한 도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확고한 교육철학과 희망찬 비전, 이를 실현할 실천 전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지난 임기 중 이에 대한 검증을 이미 확실히 받은 바 있어 충북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연히 저 이기용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확신한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지난 교육감 선거 당선 후부터 무상급식 실현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는 읍·면지역 초등학생까지 완전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의무교육 대상자에게는 자치단체와 매칭 펀드로 친환경 완전 무상급식을 실현해 갈 것이다. 자치단체장 후보들도 저마다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앞으로 재정 확보에 더욱 노력해 유치원과 고등학교까지도 완전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고입 연합고사에 대한 입장은

"고입 연합고사 시행은 무한경쟁 사회에서 세계화의 주역이 될 충북학생들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제도다. 느슨했던 면학풍토를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몰입하게 하는 강한 동기를 부여해 주는 학습 시스템이다.

이런 긍정적인 현상은 이미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후보가 연합고사를 보지 말자고 부추기는 일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고통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참고로 도 권역에서는 이미 경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도가 시행하고 있다. 모든 도가 경쟁에 뒤쳐질 수 없기 때문에 앞 다투어 시행하고 있는 그런 연합고사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전형적인 선심성 공약에 불과하다.

연합고사와 내신제 병행 전형은 그 동안 줄곧 제기돼 왔던 내신제 전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선발고사의 장점을 살리는 제도로 시험과목 등 시행상의 문제점은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다."

-충북체육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충북체육문화 공원은 충북체육 발전의 중장기적인 청사진으로 국가대표 제2선수촌과 연계해 추진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청주 근교에 약 100만㎡ 이상의 넓은 부지에 체육고등학교 이전을 비롯, 체육관, 수영장, 종합 운동장 등 체육 시설과 자연생태학습장을 조성해 체력단련과 녹색 휴게시설이 함께하는 매머드급 문화공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전국 최초의 체육문화공원으로 주민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과 문화의 체험학습장이 될 것이다."

-충북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은

"학력은 인성과 함께 교육의 두 수레바퀴와도 같기 때문에 학력과 인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단 한명의 학생도 끝까지 책임지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배우고 싶은 건 모두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방과 후 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야간에도 마을 공부방을 운영하겠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학습이력 관리시스템, 새로운 발상과 도전의 창의 스쿨도 운영하겠다. 또 모든 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00% 배치하고, 즐거운 영어체험학습과 '유레카! 과학문화체험벨트'도 활기차게 운영해 사교육비는 줄이고, 학력은 올리겠다."

-이기용 후보의 활짝 웃는 행복한 교육세상 프로젝트란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선생님이 보람을 갖는, 희망으로 역동하는 행복한 교육세상을 열어 가는 것이다. 최우선 과제로 가슴이 따뜻한 인재를 육성하고,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행복한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질 높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며, 식재료 통합시스템과 식재료 공동구매를 확대하고, 21세기 명품학교를 육성할 것이다. 기숙형 중·고등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녹색학교인 아토피 치료학교도 신설할 것이다. 교육과 문화의 하모니인 교육정보원을 설립하고, 충북체육문화공원도 조성도 포함돼있다.

-도민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흐르는 강물은 멈추지 않는다. 저 이기용이 충북교육에 희망의 돛을 달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바다로 힘차게 노 저어 나아가겠다. 따뜻한 섬김과 사랑으로 도민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그 어떤 비방과 권모술수가 있더라도 품위를 잃지 않는 품격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선생님이 보람을 갖는 희망찬 충북교육, 반드시 실현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저에게 힘을 모아주시기 부탁드린다.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 결코 헛되지 않게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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