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2018년 개통 목표
대전역~세종~오송 버스노선 신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및 대전~세종을 잇는 BRT사업과 연계,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6일 도시철도 2호선 신설 사업과 관련,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광역 BRT 등과 연계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국토해양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도시철도 1호선의 건설부채 상환이 98% 완료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한 뒤 오는 2013년 착공해 2018년 완전 개통한다는 목표다.

시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의 기본 전략은 2014년 호남KTX 전용선로가 확충되면 호남선과 경부선, 충북선을 연계, 시설 개량을 통해 5~15분 간격으로 전동차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기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진될 경우 계룡~대전~청주공항까지 도시철도 기능으로 활용되면서도 건설비용 1조 4900억 원 중 1200억 원의 시비만으로 가능하고, 노선 중간에 도마·산성·문화·중촌·오정 등 7개의 신규 역사를 신설할 수 있다는 점도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광역철도는 지역 간 간선망과 도심의 국철로, 도시철도는 도시의 간선망으로,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축으로, BRT는 도시내·외의 보조 간선망으로 각각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도시철도 2호선을 순환형과 방사형 등 두 가지 안으로 압축·분석 중이며, 3호선도 2호선과 연계선상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수송수요과 재정여건을 판단,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방사형은 신탄진역을 기점으로 대덕테크노밸리~읍내~중리~동부4가~성남~서대전4가~도마~관저~진잠을 잇는 가로축 형태로 총 예상 사업비(1조 3365억 원)는 순환형에 비해 다소 낮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검토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또 전문가 자문결과, 도시철도 2호선은 전 구간을 동시에 착공하는 것보다 경제성과 재정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BRT는 신교통수단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전 외삼동~세종시를 잇는 유성축은 오는 2013년 완료 예정이며, 신교통수단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전역~세종~오송을 잇는 대덕테크노밸리축은 기본 계획 중이다.

특히 도시철도 2·3호선의 노선이 최종 확정되면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도시BRT 5~6개 노선의 추가 신설사업이 추진된다.

실제 도시철도 1㎞당 건설비용은 450억 원(국비 60%, 시비 40%)인 반면 신규 BRT 사업은 1㎞당 50억 원(국비 50%, 시비 50%)에 불과하다는 장점으로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박성효 대전시장은 시청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국비 3조 원, 지방비 9000억 원 등 모두 3조 9000억 원을 투입, 도시철도 2호선 신설과 광역철도망, 6개의 BRT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2023년까지 도시철도 3호선과 2개의 BRT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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