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이기동씨 “불공정 여론조사” 주장
중부4군 당협 “임의조작 없었다” 반박

한나라당 중부4군 당협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동 무소속 후보의 음성군수 선거 공천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주)코리아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를 공개하고 이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중부4군 당협은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에서 공신력과 신뢰도가 높은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표본 수 7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의뢰하기로 했다”며 “비용은 각 후보자가 본인명의로 (주)코리아리서치센터 명의의 통장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음성군내 거주자 19세 이상 대상으로 700명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 추출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로 이필용 후보일 경우 32.9%, 이기동 후보는 24.6%로 8.3%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도 이필용 후보는 22.5%, 이기동 후보 17.2%로 나타났다.

또 두 후보 중 한나라당 후보일 경우 이필용 후보 42.7%, 이기동 후보 3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7%P, 응답률 24.4%다.

중부4군 당협은 "음성군수 후보공천과 관련해 음성군민의 뜻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두 후보는 이에 동의하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여론조사 결과와 면접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으로 이필용 후보를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북4군 당협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 표본배정 시 인구비례로 하는 것은 예외가 있을 수 없는 대원칙”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임의로 조정하거나 여론조사 의뢰인이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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