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병국, 민주 이종윤·김현상 공천경쟁
선진 차주영, 미래연합 윤석만 등 4파전 전망

오는 6·2 지방선거 청원군수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12일 충북도당이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의장을 공천하면서 마무리 됐다. 당초 홍익표 ㈜CCK 사장이 내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홍 사장이 결과를 수용하고 물러서면서 한나라당은 본선을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종윤 전 청원부군수와 김현상 전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오는 17일경 공천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앞선 전 부군수와 당내 지지기반이 확고한 전 사무처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결은 공천방식이 전화면접 여론조사방식 국민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이 전 부군수가 앞서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이 전 부군수가 공천을 받더라도 잡음없이 본선을 치를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김 전 사무처장에게 청원군을 지역구로 한 도의원 출마를 권유했지만 김 전 사무처장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번 공천방식이 이 전 부군수에게 유리하게 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불만을 표하면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공천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김 전 사무처장이 공천 결과에 반발할 경우 민주당의 전력이 분산돼 본선에서 한나라당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다.

이 밖에 차주영 자유선진당 청원군 당협위원장이 오는 20일경 청원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가질 예정이다. 또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합당해 변수가 생긴 윤석만 전 청원군 주민생활과장도 (가칭)미래연합 후보로 청원군수 도전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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