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청주시장 후보 재선공약 … 의지 재천명

최근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남상우 청주시장의 '2012년 청주·청원통합 추진' 공약이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 최대현안인 청주·청원통합의 실현 여부는 물론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서도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남 시장은 지난 8일 "청주와 청원의 통합은 주민 모두의 염원으로, 영원히 잘사는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난 4년 간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모든 준비와 정성을 쏟았지만 통합이 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이 허탈하다"며 운을 땠다.

그는 이어 "오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때맞춰 통합시장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우선 순위를 통합에 두고 매진하겠다"며 통합 의지를 재천명한 뒤 "통합을 시키면 훌륭한 후배들이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물러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통합시를 출범시킨 뒤 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특히 올해 7월 통합시 출범과 함께 통합시장 출마를 고집했던 때와 달리 본인의 임기 2년을 담보함으로써 통합에 대한 진정성도 어느 정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청주·청원통합에 대한 자신의 집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 지역원로는 "2012년 총선과 함께 청주·청원통합을 재추진한다면 부담도 적을뿐만 아니라 2014년 강제통합에 앞서 자율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생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로 남 시장의 통합에 대한 의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일방통행식 추진에 따른 실책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은 모든 후보자가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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