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앞두고 예비후보 탈당 등 진통
한나라 공천탈락에 불복 출마강행 ‘골머리’

6·2지방선거 공천을 위한 경선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공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단양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가 탈당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 단양군수 후보로 당초 류한우 전 충북도보건복지 여성국장과 이완영 전 충북도의원이 경합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이건표 전 단양군수가 합류하면서 공천 구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 전 단양군수의 합류에 강력히 반발했던 류 전 국장이 탈당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 공천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청주시장과 제천시장 경선에서 일부 공천 지원자가 경선을 포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한범덕·이범우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서재관 ·권건중 제천시장 예비후보 간에 전화면접 방식의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6일 청주시장과 제천시장 경선 공고를 내고 7일 경선참여 후보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

하지만 전화면접방식의 국민경선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에 불리한다는 점에서 일부 후보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 이들의 이탈 가능성 여부에 민주당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측은 “청주시장과 제천시장 공천 지원자 중에서 일부가 경선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선에 따른 내홍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민주당은 청주시 등 일부 지역의 기초·광역의원 지원자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에 경선방식이 도입돼 공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 남부지역에서 공천 홍역을 치른 한나라당은 오는 7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제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대회를 치른다.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로 치러지는 이번 한나라당 제천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대회는 40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해 최명현 예비후보와 민경환 예비후보 중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짓는다.

한나라당은 이번 경선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참신하고 도덕성있는 일꾼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탈당해 미래희망연대로 자리를 옮긴 후보자들이 중앙당 차원의 합당에도 불구 출마를 강행할 경우 고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청주시장, 음성군수, 청원군수 등 일부 기초단체장선거에서 후보간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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