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전 교장등 3명 도전

이번 교육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제와 주민직선제로 선출한다고 하지만 천안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는 3~5개 시·군이 한데 묶여서 치러지기 때문에 말만 소선구제이지 중·대선거구제 만큼이나 선거구가 광범위하다.

충남 제2선거구인 아산시, 공주시, 연기군은 현재 아산지역에서 3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공주시에서 출마가 예상되었던 이모 씨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한 진척을 보였던 아산지역 후보단일화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교육의원 충남제2선거구에는 현재 공주교육대학(초등교육과)을 졸업하고 온양중학교와 온양용화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김천배(64) 씨, 한남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을 졸업(행정학 석사)하고 충청남도교육청 행정지원과장과 충청남도학생회관(현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관장을 지낸 이우룡(60) 씨, 공주교육대학(초등교육과)을 졸업하고 용화초등학교장과 아산시 초등교장 협의회장을 지낸 황대연(62)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충남에서 5명을 선출하는 교육의원은 몇개 시·군이 단일 선거구를 형성하고 있어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라도 후보가 난립될 경우 표의 분산으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할 수 있는 절박함이 있어 아산지역 후보단일화 논의가 교육계를 중심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아산의 경우 교육의원과 유사한 역할을 맡았던 충남도교육위원 선거 당시 3개 권역(선거구)으로 나누어 1개 권역당 3명의 위원을 선출하는 중선구제(충남 전체 9명)를 적용, 천안시·연기군과 한 선거구를 이뤘으나 후보난립으로 인해 3명의 교육위원을 모두 천안시에 내준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예비후보 3명은 원칙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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