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북 음성군수

충북 음성군수선거는 지난해 12월 박수광 당시 군수가 중도 낙마하면서 최대 10여 명의 예비주자가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무주공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 전 군수의 군수직 상실로 출마 예상자가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각 당에서 두드러지는 인물이 없어 후보간 우열을 점칠 수 없는 상황으로 각개약진의 판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본선에 앞서 각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출마 예상자들 간의 열띤 예선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의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충청지역 민주당 여론이 호전되면서 음성군수 출마 예상자 10명 중 7명이 민주당 입후보 예정자들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이기동·이필용 도의원 등 2명이다.

두 후보 중 누가 당내 공천을 받을지가 민주당 후보 공천과 함께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일찍부터 출마를 선언하고 행사장 등을 누비며 표밭을 다져온 두 사람은 서로 공천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반면 후보군이 가장 많은 민주당에서는 박희남 군의회 의장과 윤병승 군의원, 박덕영 전 군의원, 김전호 전 단양부군수, 이원배 전 문화원장, 유주열 전 도의회 의장, 권오돈 전 감사원 부이사관 등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4선의 군의원 관록을 앞세운 박 의장은 박 전 군수의 군수직 상실과 동시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재선의 윤병승 군의원 역시 당내 경선을 준비하며 세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수 선거에서만 3번의 고배를 마신 박덕영 전 군의원도 '3전4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명예퇴임한 김전호 전 단양부군수도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보선 때 민주당 정범구 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이원배 씨도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위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유주열 전 충북도의회 의장 역시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당내 경선을 위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권오돈 전 감사원 부이사관은 현재 많은 유권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유권자들에게 가까이 나가서 위해 얼굴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 입후보 예정자가 7명으로 당내 공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보선 때 정원헌 후보 지원연설에 나섰던 탤런트 정한헌 씨 일찍감치 음성군수 출마를 선언했으며 당에서도 사실상 낙점한 상태이다. 음성=김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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