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오원균 확실시‥한숭동·육동일도 출마…이창기·설동호 불출마

오는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군 윤곽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내달 2일부터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앞두고 있어 출마가 유력한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시교육감 선거에서 3선 연임 도전에 나서는 김신호 현 교육감과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은 이변이 없는 한 출마가 확정적이다.

여기에 시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자로 거론됐던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이 내주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전 학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주 초에 기자회견을 통해 시교육감 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자 중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한 전 학장이 처음이다.

한 전 학장은 "그 동안 대전 서구청장과 시교육감을 놓고 출마 여부를 고심한 끝에 전문 분야인 교육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 학장은 이미 대전 서구 갈마동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했고 공식적인 출마선언 이후 선거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정책과 공약을 다듬고 있다"며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육 교수는 충청투데이가 최근 실시한 시·도교육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1.4%로 2위권을 형성했다.

시 교육감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던 인사 중에서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대전대 이창기 교수는 "세종시 등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이로 인한 여파는 교육계도 예외가 아니며, 이번 선거에는 나서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고 사실상 출마 포기의사를 밝혔다.

시교육감 출마와 총장 3선 연임 도전 여부 등과 관련 향후 행보에 주목을 받고 있는 설동호 한밭대 총장도 "대학의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을 하겠다"고 말해 학내에 남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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