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영양소를 보충하고 맛으로 즐기는 합리적인 식품으로 발달시켜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서 깊숙이 뿌리내려온 떡은 농경을 주업으로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되며 옛 문헌의 기록으로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자기 집 식구만을 위하여 만들지 않았던 정겹고 맛있는 우리의 전통 떡은 천지신명과 조상께 올리고, 이웃 친척 간에 서로 나누어 먹기 위해 많은 양의 떡을 하는 여유도 보여 왔던 것이다.

?또 떡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별식"이다. 따라서 명절이나 잔치와 같은 특별한 때에는 떡이 음식의 왕이지만 언제나 밥처럼 일상 식으로 떡을 먹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 일 년에 여러 차례의 명절과 생일, 그리고 제사나 잔치때 떡을 만들어, 고른 영양소를 보충하고 맛으로 즐기는 합리적인 식품으로 발달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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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 음식은 예부터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조리법으로도 발달해 왔다.

떡도 예외는 아니어서 건강유지에 특히 도움을 주는 떡이 적잖게 개발되어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을 흔히 "약떡"이라 부른다.

멥쌀가루에 연육(蓮肉)·산약·백복령(白茯笭)·의이인·맥아(麥芽)·백변두·능인(菱仁)·등의 한약재를 섞어, 가루가 촉촉하도록 끓인 설탕물까지 첨부해 내려 찐 "구선왕도고(九仙王道羔)"라는 떡은, 대표적인 약떡 중에 하나이다.

몸에 이로운 약재를 이용하여 일찍부터 떡을 만들어 평상시에 먹어 왔다는 것은 선조들의 대단한 지혜인 것이다.

?대전에 이러한 떡집이 지혜와 전통을 잇고 있는데 바로 용문동 가톨릭병원 뒤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여울떡집(구영희 042 - 522 - 5733)이다.

태평동에서 시작해 용문동으로 이전하면서 10년을 가까이 맛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맛의 비결에 있어서 재료의 90%이상을 차지한다는 엄선된 햅쌀과 내 아이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정성은 기본이 되고 꿀과 생강, 통계피 등으로 만드는 시럽에 구영희 대표만의 비결이 숨어있어 일반 떡집과 차별화 된다고 강조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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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텁단자(찰떡의 종류)떡, 찹쌀을 쪄서 옛날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인절미 등이 자랑이라고 했는데 현미찰떡, 흑미찰떡, 구름떡, 찰편, 전통두텁떡, 메떡-단호박편, 대추편, 뽕잎편 등으로 형형색색 어우러진 이바지 떡부터 돌떡, 백일떡, 선물용을 전문으로 한다지만 요즘 크게 관심을 끌고 있는 떡케익과 행사떡, 개업떡 등의 답례품용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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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파는 사람은 훈훈한 인심도 함께 팔아야 한다며 주문을 하고 가는 고객이나 문의만 하는 손님들 모두에게 작은 샘플떡 하나씩 맛볼 수 있도록 손에 쥐어주는 모습이 인상적 이였는데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개업떡을 만들고,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답례용 떡을 준비한다는 여울떡집엔 오늘도 남녀노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장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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