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현장]인터뷰 - 강희복 아산시장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쓰레기 소각시설 건설사업이 그동안 6차례나 입지선정과 번복을 되풀이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15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미해결 과제였던 아산시 쓰레기소각장 전설사업이 지역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폭적인 지지 속에 지난달 1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특히 쓰레기소각장의 경우 시민들의 필수시설이면서도 님비현상의 대표주자로 군림해 오던 것을 주민과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핌비시설(Please In My Front Yard)로 시민의식 전환을 이루어낸 데에는 강희복 아산시장이 중심에 있다.

-아산시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시장으로 당선되기 전 쓰레기소각장 건설문제와 관련 박사학위 논문으로 준비하려고 2년이 넘게 자료수집 및 연구활동을 했던 경험이 주효했다. 전혀 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는 시설이라는 확신감과 담당공무원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산시 쓰레기 소각장은 기존의 쓰레기소각장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이뤄져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이 아닌 폐열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우나, 찜질방 등 주민편익시설과 대규모 실내 식물원을 조성하고, 소각시설 특성을 살린 굴뚝전망대 조성과 X-게임장 등 체육시설, 장영실과학관이 완료되는 2011년에는 놀이와 휴식, 관광과 환경 및 과학 교육체험이 어우러져 아산시를 찾는 관광객이 꼭 가보고 싶은 명소로 조성하겠다.”

-쓰레기소각장이 관광상품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지 전국적인 시선이 아산에 쏠리고 있다.

"현충사, 민속박물관 등 기존의 관광지와 소각장 주변에 새로이 조성되는 환경테마파크, 장영실과학관을 연계하는 테마관광코스로 개발하면 관광아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산=정재호 기자 jjh34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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