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쇄도속 본격 출하 … 지난해 이어 돌풍 기대

지난해 대추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보은의 생대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를 앞두고 계란만한 황토대추가 주렁주렁 열려 농가에 수확의 기쁨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군에서 지역 농특산물인 대추를 비가림시설로 재배해 대추 1개의 무게가 50g 내외로 자두나 계란만한 크기에다가 당도가 34brix(브릭스)에 이를 정도로 최고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서 군은 보은황토 생대추의 품질경쟁력 강화와 생과일 개념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 3억 원의 사업비로 2㏊ 규모의 비가림 시설을 지원, 이어 올해는 3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16㏊ 규모의 비가림 시설을 확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내북면 신궁리에서 1만 3200㎡ 규모의 대추를 재배하고 있는 최동일(41) 씨는 "지난해 이향래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전국을 무대로 발로 뛴 세일즈 덕분으로 보은대추의 브랜드가 높아졌다"며 "추석 전부터 주문이 쇄도해 지난 24일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계란만한 보은대추로 전국적인 브랜드를 육성하고 침체된 속리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탄부면 임한리 해바라기 밭에서 제2회 보은대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대추소비의 다변화와 생대추 판매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상품성이 뛰어난 생대추를 서울, 대전, 청주 등 대도시에서 판매한 결과 58.4t 7억 5000만 원의 수익을 올려 도시 소비자에게 보은황토대추의 인식변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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