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회 신년 월례회…인수위 멤버들도 출석해 눈길

▲ 백소회 월례회가 1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다.(왼쪽부터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김용래 향우회 총재, 김각영 전 검찰총장(서서 마이크 잡은 사람),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 김화중 여성연합회 회장/사진제공 디플로머시
충청명사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신년 정례회를 갖고 신년 덕담을 주고받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선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 4월 총선 충청권 역할론, 새 정부의 충청권 인사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과 강승규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모임에 참석했으며 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 강 수석은 서울 마포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송자 ㈜대교 고문은 "대학이 학생을 찾아다니고 선발하는 방식으로 인재 육성을 해야 한다. 작은 나라에서 교육 분야를 지자체에 모두 넘기고 나면 뭐가 남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 입장을 나타냈다.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은 "과기부가 공중분해되는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과학하라고 못하겠다. 차라리 정치하거나 경제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며 새 정부 과학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는 총선과 관련해 "충청인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 한 지역에서 경합하지 말고 여러 지역에서 충청 출신들이 뛰어야 한다"고 정치인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행정은 혼자서 해도 성과가 나오는데 정치는 혼자해서는 성과가 없더라. 정치는 여러명이 손잡고 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국민중심당과 자유신당의 '당 대 당' 통합이 다음달 12일 경에 있고 그 후에는 총선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드러날 인선에 대해서도 충청권 입지가 강화되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총무처 장관을 지낸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도 "이명박 정부에서 충청권 인사가 중용되도록 실제로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충청도가 앞서 나가야 한다. 충청도도 허세부리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 싸울땐과감하게 싸워서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인의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태안에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려와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2009년 안면도에서 또 꽃 박람회를 하려고 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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