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섭 충북대 제22대 총장 선거 1순위 후보 선출
구성원 모두에게 고마움 느껴
개인 역량향상 지원 힘 쓸 예정
혁신성장 거점 역할도 해낼 것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대 제22대 총장 선거에서 고창섭(59) 전기공학부 교수가 1순위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18일 실시된 총장 후보 선출 투표에서 고 교수는 38.46%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치렀다. 결선 투표에서 고 교수는 55.15%의 지지를 얻어 1순위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1순위 후보로 선출된 고 교수는 24일 충청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먼저 자신을 지지해 준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 교수는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 조교 선생님, 학생 등 구성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도 "사실은 어깨가 많이 무거워짐을 느끼고 있다"고 1순위 후보 선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우리 대학이 좀 침체 돼 있다"고 진단 한 뒤 "(침체 분위기를)극복하고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사회도 자랑스러워하는 명문 대학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옮겨가는 중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역량향상을 위한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구능력이 뛰어난 대학 교수들을 위해선 연구 역량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 개선 지원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했다.

거점국립대학으로써 지역의 혁신 성장의 거점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역 기업에 우수한 기술을 제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팅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대를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비전을 담은 다양한 공약도 제시했다.

고 교수는 "명문대로 도약하기 위해선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학이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 ‘Gap-Zero(갭 제로)’ 자기 주도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체가 원하는 인재상과 학생들의 갭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또 AI 튜터링시스템 도입, 캠퍼스 혁신파크 지원 사업 추진 등의 의지를 밝혔다.

고 교수는 "총장은 총장대로 구성원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할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충북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저희가 잘못하면 채찍을 들어주시고, 잘할 때는 박수를 쳐 주시고 응원하면서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대는 1, 2순위 후보 연구윤리검증을 마친 후 교육부에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교육부 인사 검증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충북대 총장 임기는 4년이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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