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구축사업 선정…125억 확보
PEM 수전해 부품 국산화 목표
올해 시험평가 등 50건 성과 예상

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충남테크노파크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이하 충남TP)가 국내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하면서 정부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TP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해 총 125억원을 확보했다.

충남TP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플랫폼 구축 활용 및 기업 지원을 통한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3년간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분자 전해질(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는 이온전도성 고분자 전해질막을 전해질로 이용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단위전지의 각 전극에서 발생하는 반응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최근 대용량 스택 구성을 통한 메가와트급 수전해 장치의 상업화가 이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시대의 수소생산 장치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충남은 그린수소 산업의 주요 부품인 기체확산층(GDL), 분리판 등의 개발·생산과 철·비철, 조립금속, 기계, 자동차 등 제조 관련 산업 환경을 갖추고 있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기술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관들이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각각의 임무를 맡아 추진하게 된다.

충남TP는 기술지도,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KIST는 기술지도·시험평가·인력양성 지원, 생기원은 시험평가·시제품제작,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수소에너지와 수전해 시스템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맡았다.

충남TP는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시험평가 26건, 기술지도 12건, 연계협력 지원 2건, 인력양성 10건 등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TP는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에 국내 그린수소 산업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린수소 PEM(고분자전해질) 수전해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완공 예정인 수전해센터는 연면적 6608㎡(건축면적 827.66㎡) 부지에 평가분석실, 신뢰성평가실, 시제품제작실, 회의실을 갖춘 그린수소 전문 연구기관으로, 수전해 소재·부품 개발 지원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과 핵심 기술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 기술을 개발·확산할 예정이다.

이효환 충남TP 자동차센터장은 "내년 완공 예정인 그린수소 PEM 수전해센터 구축과 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 다각화와 수소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힘쓰겠다"며 "그린수소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충남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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