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헌화 후 브리핑 청취
유가족에 신속 원인규명·보상 약속
국힘·민주 대전시당 애도 뜻 전해
대전시의회도 지원대책 파악 나서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 정치권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날 2시20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한 후 대전소방본부로부터 재난상황 브리핑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하가 전소됐고 가스때문에 대피하지 못한 것이냐"물으며 "용접으로 불꽃이 튄다거나 하는 공사장 등의 화재는 이해하는데 이런 (화재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화재가 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을 만나 신속한 원인규명과 보상 등을 약속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성명을 내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 당한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특히 개장 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근무하셨던 환경미화, 물류 노동자들께서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생자들께서는 누군가를 위해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근무하셨던 분들"이라며 "우리와 같이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가족이며, 우리의 이웃이기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당은 또 "다시 한 번 희생 당하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치료 중인 분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아울러 화재 진압에 힘써주신 소방 당국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전시당 역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함께하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이번 참상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또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정부와 대전시는 화재 취약 시설에서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메시지를 내고 "안타깝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당국은 조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전시의회는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 피해 수습 및 지원 대책 파악에 나서는 한편 소방 당국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 박영문·한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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