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향 제거만 최소 3~4개월 ↑ 소요
임시휴점 기약 無… 수백억 피해 예상
인근 상권·호텔 고객들한테도 영향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로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주차장 화재로 인한 잔향 제거에만 최소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영업 중단으로 인한 매출액 손실과 사고 보상 등 후속조치에도 수 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하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8명(사망 7명·부상 1명, 오후 5시 기준)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울렛은 화재 수습 등을 위해 임시휴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임시 휴점 기한은 기약이 없는 상황으로, 이번 화재로 인한 직·간접적인 재산상 피해액은 수 백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물 외벽 리모델링 등의 조치보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가득차 있는 화재 냄새 제거에만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한 관계자는 "주차장에 가득 차 있는 화재 냄새를 제거 하려면 최소 3~4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아울렛의 월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 손실뿐 아니라 방문객 감소로 인근 상권의 타격도 수 개월 동안 불가피하다.

또 아울렛의 주차장을 당분간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호텔스파이크의 예식객과 투숙객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호텔스카이파크 관계자는 "소방·전기 시설이 복구 되면 호텔은 정상영업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예식 취소를 문의하는 고객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렛에서 의류 매장 등을 운영 중인 점주 들은 ‘재산 종합 보험’에 따라 영업 손실액의 상당 부분을 보상받을 전망이지만 정확한 보상 금액은 보험사의 산정 기준과 협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아울렛 한 관계자는 "수 개월 휴점으로 인한 영업손실은 보험사와 협의에 따라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유가족과 임직원들을 위해 관계 당국과 협조하고 원활한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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