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관 ‘새로운 나라’ 재개관
임시정부 자료 199점 전시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독립기념관이 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한 제6전시관 ‘새로운 나라’를 재개관했다.

기념관 측에 따르면 이번에 재개관한 제6관 ‘새로운나라’는 사회문화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다룬 기존 6관에서 사회문화운동 주제를 3관으로 옮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단일 주제로 새롭게 조성됐다.

전시주제 조정에 따라 전시관 명칭도 ‘새로운나라’로 변경됐다고 한다. 제6관은 총 6부로 구성됐다. 1919년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을 세우고 민주공화제 정부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활동을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하고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제6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 등 총 199점이 전시된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김구 서명문 태극기’를 비롯해 임시정부가 편찬한 역사서 ‘조일관계사료집’(국가등록유산),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국가등록유산) 등 그간 보존을 위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독립기념관 소장 임시정부 관련 원본자료가 재개관에 맞춰 특별 공개된다. 이와 함께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 영상(1922), 임시정부 요인 환국 영상(1945) 등 당대의 영상자료와 독립운동가의 육성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보다 재밌고 생동감 있게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최신기술을 접목한 전시물과 모형 등도 함께 공개된다. 임시정부가 어떠한 공간에서 어떻게 활동을 이어나갔는지 생생한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상하이 프랑스조계 모형과 이동시기를 거쳐 충칭으로 가는 길, 임시정부의 충칭 연화지 청사를 모형으로 재현했다. 태블릿 PC를 활용한 AR콘텐츠, 딥페이크 기술 접목 영상 등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공동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T와 함께 국민 참여 콘텐츠도 새롭게 제작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대국민 그림공모전 당선작 77점의 에필로그 체험 전시물을 만들었고, 이밖에 상설전시관 최초로 청각약자를 위한 히어링루프존 설치를 비롯해 모두가 편안하게 즐기며 관람하는 전시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기념관 측은 설명했다. 한시준 관장은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국민들의 마음에 남는 ‘마인드마크’ 전시관을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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