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대전교육청 유아교육-유아·놀이 중심 교육캠페인]
5세 우선 대상… 유치원별 10차시 편성
물 이해부터 구조요청까지 다양한 활동
실내선 구명조끼 착용·수영복 입기 체험
건강상태 확인·감염병 예방 소독 철저히
유아,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 뿐만 아닌
기초체력 증진·스트레스 해소 효과까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유아 생존수영교육’은 안전한 물놀이 방법과 익사 사고에 대한 예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유아 단계에서부터 배우는 생존수영을 통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비상시 자기 생명보호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전교육청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교육을 운영해 생존수영 기능 습득과 신체의 균형적 발달, 심폐기능 강화 등 유아 건강 증진 및 기초체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집자주>

◆ 5세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는 생존수영

대전교육청은 5세 유아를 우선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하고 있다. 유치원별 교육과정과 안전교육과 연계해 총 10차시를 편성·운영하고 실습교육 4차시 이상, 1일 1차시 준수, 실내체험(이론)교육 및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별 지침과 유치원 여건 등을 고려해 가능한 실습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아 안전관리 강화와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안전연수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담임교사 외 지원인력(남자 탈의실 안전지원)을 확보하고 수영장 안전요원과 협의를 통해 수영장 내에서의 안전사고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올해 유아생존수영 교육은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지역 내 25개원 5세 유아가 대상이다. 교육은 안전이 확보된 수영장 또는 유치원 내 공간에서 이뤄진다. 교육과정 시간내에서 총 10차시, 실습교육은 4차시 이상, 1일 1차시 이내 교육이 진행된다. 유아들은 물의 특성 이해하기, 수영장에 가기 위한 준비과정 익히기, 수영하기 전 준비운동 알기, 물 적응 활동, 안전한 물놀이하기, 구조요청, 구조도구 경험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존수영을 익힌다. 실내체험(이론) 교육은 단순 이론교수업을 지양하는 체험 형태 교육으로 추진되며 직접 구명조끼 착용하기, 수영복 입어보기 등 활동을 통해 생존수영 이론을 습득하고 있다. 실습교육은 감염병 단계와 날씨 등을 고려해 운영된다.

◆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아 생존수영 교육 대상은 어린 유아들이기 때문에 한순간의 방심으로 사고가 발생하므로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대전교육청은 사용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 유아 생존수영실습교육 사전 학부모 동의, 유아 및 교사 대상 사전 연수, 유아 생존수영교육 중 교사 수영장 내부서 임장지도 필수, 생존수영교육 전 안전요원 배치 여부 확인, 충분한 준비운동 및 유아 건강상태 파악 후 교육 등 안전대책을 마련·적용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영장 실습교육 활동방안 등도 관리하고 있다. 생존수영교육기관에서는 공용으로 사용되는 시설·기구 등에 대해 반드시 일상 소독을 해야 하고 유아들이 자주 접촉하게 되는 시설 기구 등은 매일 표면 소독해야 한다.

◆ 유아 생존수영교육 운영 성과 톡톡

올해 유아 생존수영교육을 진행한 꿈내리유치원은 ‘스스로를 지키는 유아 생존수영교육’을 목표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안전한 생존수영교육을 위한 어린이 전용 최신 시설로 자체 수영장을 갖춰 수업을 진행했고 인명 구조자격증이 있는 생존수영 전공교사가 수업을 맡았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 구명 조끼, 킥판, 수영장 및 샤워장 온수 시설이 설치돼 있고 24시간 수질 정화 장치가 가동돼 깨끗한 수질에서 수업이 가능했다. 꿈내리유치원은 전연령(만3~5세)을 대상으로 유아 수영 실기교육을 시행했다. 생존수영교육은 물과 친해지기, 구조 요청하기, 물속에서 수경 착용 후 눈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유아들의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신체 균형 발달과 유아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기초체력 등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앞으로 유아·교사·학부모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유아 안전 최우선 생존수영교육을 확대하고 위드코로나에 맞춰 유아·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전성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즐기GO! 지키GO! 함께 배우는’ 유아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 교육 후 유아들이 물놀이 시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했고 실습 교육 후에는 유아들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교육 이전보다 해소하고 물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성천초병설유치원 관계자는 "6차시라는 충분한 시간 동안 이론 수업을 한 다음 실습 수업이 이뤄져서인지 아이들이 보다 더 쉽게 물 적응을 하면서 유아 생존수영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며 "초반에는 물이 무서워서 손 닿는 것 조차 힘들어하던 유아도 수영강사의 꾸준한 지도와 노력 덕분에 마지막 날에는 물에 스스로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아이누리 유치원은 ‘물과 친해지는 생존 수영’으로 이론과 실기 총 10차시 수업을 진행했다. 생존수영은 수영교육을 통해 수상안전 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으나 유아들에게 생존수영은 물놀이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깨닫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라는 방향성을 뒀다. 또 유아 발달 특성상 실제 활동이 더 교육적이기에 이론 수업보다 현장 수업의 비중을 더 높였다. 대전 진잠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을 활용해 진행된 교육은 지역 체육시설에 대한 홍보와 이후 교육 및 체육관 활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상황에 따른 학부모의 걱정은 가정과의 소통을 통해 유치원과 가정이 소통·협력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여울누리유치원은 만 5세(30명)를 대상으로 10차시 유아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해 유아들이 물과 친밀해지고 적응력을 향상해 물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키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실습교육은 대덕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4회 진행됐다. 유아들은 기초호흡법을 익히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영하며 위급 상황에서 구조요청을 경험하는 등 실질적인 생존수영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다. 생존수영교육은 교육활동 안내문 ‘놀이이야기’ 및 학교종이앱을 통해 학부모와 공유했다. 학부모들은 "유아가 물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며 긍정 평가했고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만족’으로 응답했다.

한유영 기자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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