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전·세종·충남 입주물량 ‘ 0 ’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내달 지방에 올해 최다 입주물량이 계획돼있지만, 충청권 물량은 817세대에 그칠 예정이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월 2만 7952가구 보다 3% 늘어난 총 2만 8819가구다. 수도권은 1만 4987가구, 지방은 1만 383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연내 월별 최다 물량이 입주하며 입주물량 증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가운데 부산은 연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충청권에선 입주 물량이 극소수로 입주 가뭄이 예상된다. 충북에 817세대 규모 입주물량만 준비돼있을 뿐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은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 물량감소와 함께 분양 시장도 한동안 잠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다.

금리 인상과 더불어 미국이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하는 조치)을 밟은 가능성이 큰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발 물가 쇼크 등 국내 물가와 환율 상승을 자극할 이슈가 산적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수요가 줄고 아파트 거래 시장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건설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일정 지연, 사업 중단 등 아파트 분양과 입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도 존재한다"고 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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