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점
대전 경제도시·출연연 육성 등 중점
세종 행정수도 완성·광역철도 집중
충북 바이오메디컬·복지 강화 온힘
충남 아산만에 베이밸리 조성 총력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김영환 충남지사 당선인, 김태흠 충북지사 당선인.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김영환 충남지사 당선인, 김태흠 충북지사 당선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이번 주 충청의 미래를 견인할 민선8기의 닻이 오른다.

충청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민선8기에는 ‘지역균형발전 선도’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민선8기 공식 출범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각 시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활동을 마무리하고 정책 방향을 정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구소멸 위기와 수도권 쏠림현상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 민선8기 정책방향은 지역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청년도시답게 젊은층이 머무르는 일류 경제도시를 목표로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출연연 관련 기업 육성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 △주거·보육·교육 인프라 확충 등이 강조하고 있다.

대전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를 취약한 산업구조로 보고 특화산업 육성으로 청년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조성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것. 그간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대전이 ‘심쿵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도 기획할 계획이다.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래전략 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세종과, 충청권 그리고 국가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충청권 메가시티와 초광역협력 상생경제권 구축은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의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국정과제로 선정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세종 글로벌 창업빌리지 조성,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요구된다.

12년 만에 수장이 교체된 충북도는 기존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비 후불제, 초고령사회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AI로봇 돌봄관리 서비스 등이 지역공약으로 제시된 바 있어 의료·복지 사 업 강화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또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바이오 영재고와 카이스트 부설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될 조짐이다.

충남은 민선8기 아산만 일대가 대대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김태흠 당선인의 공약 최우선 순위로 꼽힌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는 아산만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 이동수단, 2차전지, 수소경제 관련 최첨단 산업단지를 건설해 충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민선8기는 내달 1일 공식 출범해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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