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초록이 우거진 국내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질주하며 초여름 청취를 만끽했다.

중부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와 대전시체육회, 대전 동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18일 오전 대청호반 벚꽃한터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기관장과 6·1지방선거 당선인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아 오랜만에 대청호반을 찾은 마라토너들을 축하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장철민 국회의원, 황인호 동구청장, 이병기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이종호 대전시의회 의원, 양동길 동구문화원장, 박민자 동구의회 의장, 강정규·성용순·황종성·박철용 동구의원 등이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 송인석 대전시의원 당선인 등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 코스는 벚꽃한터를 출발해 밤실도입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건강코스(5㎞)와 사상모래재 지점을 반환점으로 둔 미니코스(10㎞), 주촌동 토방터 구간을 지나 돌아오는 하프코스(21.0975㎞)로 이뤄졌다.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은 각 코스를 달리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하프코스에서는 남녀 부문에 각각 김용범(46), 권효정(44) 씨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미니코스에서는 이재식(40), 한정연(45) 씨가, 건강코스에서는 손기찬(33), 이정숙(57) 씨가 각각 남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대 대회와 마찬가지로 참가비 중 2000원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천사의 손길 행복플러스’와 대전시 체육진흥기금으로 자동 기부될 예정이다.

이날 마라톤에 직접 참여한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전을 대표하는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신 대전시민들과 전국 동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름답게 펼쳐진 대청호반을 달리며 최고의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