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문제 없이 최종 점검 상태
14일 날씨 따라 발사대 이동 변수

2차 발사 예정일을 사흘 앞둔 12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모든 조립과 1·2·3단 결합을 마치고 마무리 점검을 받고 있다.
2차 발사 예정일을 사흘 앞둔 12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모든 조립과 1·2·3단 결합을 마치고 마무리 점검을 받고 있다. 2022.6.12 [항우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오는 15일 오후 4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두 번째 발사를 시도한다.

우주개발 독립을 꿈을 실은 누리호는 2차 발사 목표 시점을 앞두고 최종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0일 언론 대상 브리핑을 열고 2차 발사 준비 과정과 오는 15일 발사 전까지 남은 절차를 설명했다.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 3단이 모두 결합돼 기술적인 문제 없이 막바지 최종 점검에 들어가 있는 상태.

하지만 누리호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기는 14일의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비가 오면 이송 차량이 도로에서 미끄러질 수 있어 연구진은 향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발사 당일인 15일에는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영향 등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최종 발사 시각이 정해진다. 현재 발사 목표 시각은 오후 4시다.

발사가 예정일에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지정해 시나리오별로 대비를 해뒀다.

항우연은 작년 10월 21일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문제를 보완하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뒀고 보완 및 정비를 마쳤다.

한편 누리호는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첫 한국형 발사체로, 이번 발사에 성공한다면 독자적 우주발사체 개발 능력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등극하게 된다. 이정훈 기자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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