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명사들의 선거 이야기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투표는 ‘민주주의 꽃’이다. 그 꽃을 피우기 위해선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 젊은층은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인 만큼,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을 행사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선거참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8~29세의 젊은층의 투표 참여 의사가 40.1%로 평균(69.8%)을 밑돌았다.

젊은층의 투표 참여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층의 투표 참여 위해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이 입을 열었다.

이 총장은 "기표소에 들어서는 순간, 5000만 명 국민 중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한 표의 권리를 갖는 것"이라며 "투표의 가치는 만 18세 이상이라면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 경제적 수준, 배움의 정도와 같이 그 어떤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똑같이 주어진다"며 투표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이 총장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거대한 모자이크의 한 조각이라는 것. 이 총장은 "작은 점이 모여 선이 되고, 그 선들이 이어져 면이 되어, 결국에는 거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듯이 나의 한 표가 2022년 대한민국이라는 훌륭한 작품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간혹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작은 점 하나로 인해 원하지 않는 작품이 나올 수도 있고, 훌륭한 작품이 완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드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젊은 청년들을 향해 정치는 ‘나의 일부분’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의 삶을 바꾸기 위해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내제하고 있다.

이 총장은 "정치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나의 일부분’이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청년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며칠 뒤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야말로 실질적인 우리의 삶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의 ‘효능감’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더욱 좋은 기회이기에 투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젊은층에게 ‘사전 투표 제도’를 활용한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는 5월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자신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젊은층이 선거 당일 투표가 힘들 경우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게 이 총장의 당부다.

이 총장은 지난 대선과 관련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선거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인상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세대 갈등, 젠더 갈등, 이념 갈등 등 첨예한 갈등 구도 속에서 정책과 공약이 드러나지 않았던 선거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선거가 됐다"면서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대선에서 20대 젊은이들이 정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준 선거라는 점에서는 앞으로 청년의 활발한 정치참여와 적극적인 참정권 행사가 민주주의 발전에 시사점을 준 선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번 지방선거가 투명한 선거를 통해 지역의 일꾼을 뽑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6·1 동시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투표소를 방문하기 전 ‘정책 공약마당’과 선거방송토론위 주관의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한다면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필 수 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