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25년 현장·3년 청와대 경험
요구·해결방안 명확히 알아
지역 문제해결 플랫폼 구축
소통·협치의 정치 실천할 것
바이오헬스 중심도시 건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2) 청주시장 후보는 관료중심의 행정을 탈피하고 시민정치, 혁신행정의 시대를 열여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송 후보는 특히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 다양한 플랫폼 도입, 바이오헬스 메카 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주시장 출마 계기는.

"25년 간 시민과 함께했고 3년여간 청와대 근무를 하면서도 청주만큼 매력적인 도시는 없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풍부한 잠재력에 비해 ‘선례와 재정, 법적 근거’를 강조하는 관료중심 행정으로 시대에 뒤처졌다는 것이 시민의 이야기다. 24년 지속된 관료엘리트 정치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관료정치의 종식을 선언하고 새롭게 일하는 시민정치 시대, 혁신행정 시대를 열어야 한다. 청주 세대교체, 관료중심 정치 교체, 시민중심 생활정치시대 개막이 나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은.

"‘민생우선, 현장기반 전문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25년 현장 경험과 3년여의 청와대 국정 경험을 통해 시민의 요구와 그 해결방안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관료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확실하게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확인했다. 사회갈등, 민원 현장을 찾아가 조정하고 해결책을 만들어왔다. 이런 역량을 가지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로 전환해 답답한 청주시를 유쾌하고 혁신적인 도시로 바꾸겠다."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시민의 고통과 우울감은 극에 달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각종 규제가 풀린 만큼 일상회복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청주시는 단 한 번도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당선 후 가장 먼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청주 시민을 위로하고 가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마중물로 삼겠다."

-시정을 이끌어갈 방향은.

"시정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장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관료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으로 인한 불통은 청주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시민은 더 이상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다. ‘청주형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축하고 ‘마을갈등조정가’ 육성 및 주민자율결정예산 50억원 배정을 통한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등 ‘소통과 협치’를 실천하겠다. 새로운 청주를 위해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하고 실패가 용인되고 도전이 장려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도전 펀드와 같은 ‘청년 기댈 언덕 프로젝트’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1호 공약은.

"청주를 바이오헬스 세계 3대 메카로 만들겠다. ‘1010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10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주시 바이오헬스 산업 10조 시장을 달성하겠다. 청주시에 바이오헬스산업 전담과를 신설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 양성, 방사광 가속기 실용화 연구 지원 등 바이오헬스 산업기반을 강화하겠다. 오송은 현재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집적화돼 있으며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할 시점에 있다.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통해 신약개발 등 첨단의료기술 국산화를 이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오송 제3생명과학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유치와 투자를 확대하고 BEAUTY&BIO Tower를 설립해 청주를 글로벌 바이오 헬스 중심도시로 키워나가겠다."

-유권자에게 한 마디

"청주에 산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도록 청주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현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서있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등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지방정부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시민사회와 정치인 출신의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혁신적인 지방정부 모델을 만들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였다. 저 송재봉은 25년 간 청주시민 곁을 지켰다. 청와대에서 3년여 동안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연구했다. 앞으로 4년은 청주시민 곁에 선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저 송재봉 선택을 부탁한다."

송재봉 후보 프로필

⟁1969년 강원도 정성군 출생(만 52세) ⟁선동초 졸업 ⟁화암중 졸업 ⟁대성고(원주) 졸업 ⟁청주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충북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충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전)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충청대 행정학부 겸임교수 ⟁전)충북 NGO센터장 ⟁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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