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상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직무대행·조정협력과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주역이 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예산도 2016년 5764억 원에 비해 2021년에는 2.5배 이상인 1조 4363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창업환경 변화에 맞는 프로그램이 새로 도입되는 등 창업정책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특히 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창업은 신산업 분야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의 원천이기도 하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대학을 통한 여러 가지 창업 지원과 우수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아왔다. 그 예로 대학이 ‘창업의 요람’이 되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는 1998년부터 창업보육센터의 설치·운영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을 신설했고 전국 6곳 중 충청권에서는 호서대학교가 선정돼 지역 청년창업의 확산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창업중심대학’은 기존의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인 예비·초기·도약패키지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충청권 내의 협업 가능한 대학과 함께 성장단계별 예비창업자 발굴 및 육성을 강화할 것이다.

청년 창업은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성공을 보장받거나 먼 미래에도 생존하리라는 법은 없다. 따라서 생존율을 높이고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예비 창업단계부터 창업 이후까지도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 창업 정책은 단순히 인재를 양성해 창업으로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스타트업이 일명 죽음의 계곡이라는 ‘데스밸리’를 지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동안 창업·벤처 지원을 확대한 결과 어느새 한국은 일본보다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게 됐으며, 국내 성공 스타트업은 글로벌 M&A를 성사시키는 등 세계에서 주목받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 위에서 ‘창업중심대학’이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의 비옥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또한 창업시장의 컨트롤타워로서 혁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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