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ON하고 사회를 溫(온)하다’
ESG 경영 선포… 사회 공헌 실천 의지
페이퍼리스 회의 등 자원 절약 힘써
누리지(知) 봉사단, 소외계층에 온기
지난해 헌혈 177번 실시… 성금기탁도
직원들 손수 제작 사랑의 마스크 기부
취약소외계층 무료 지적 측량 서비스
소규모 학교 찾아가는 ‘발레교실’ 성과
지역 인재 채용 의무 비율 초과 달성
공동이행방식… 민간업체와 상생 도모

▲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지난해 6월 30일 ESG 경영 선포식.
▲ 한국국토정보공사(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임직원들의 단체 헌혈
▲ 임직원들의 독거 노인을 위한 사랑의 마스크 제작 모습
▲ 한국국토정보공사(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찾아가는 발레교실 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지역본부)는 지적측량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토지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간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 속 시뮬레이션으로 분석, 예측, 해결하는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본부는 국민이 행복한 서비스,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공공기관의 역할 수행에도 집중하며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2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도 ESG 경영, 임직원 단체 헌혈, 성금 기부, 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지역본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자원 절약하고 일회용 사용 줄이고, 지역본부의 ESG 경영

LX는 지난해 7월, 창사 44주년을 맞아 ‘미래를 ON하고 사회를 溫(온)하다’라는 슬로건으로 ESG 경영을 선포했다. 또 기존 부서인 사회가치실현처의 명칭을 ‘ESG경영처’로 변경해 사회 공헌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LX가 ‘2021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ESG 부문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연결됐다.

지역본부 역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본부는 회의실 자리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페이퍼리스 회의를 진행한다. 종이 사용을 최소화해 자원 절약에 힘쓰는 것이다. 또 지역본부는 본부 신축사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연 1200만원 가량의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금산지사, 논산계룡지사, 아산지사에도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지역본부는 ‘일회용컵 줄이Go, 생활 속 ESG 실천하고(Go)’라는 슬로건을 필두로 일상 속 친환경 제품 사용 운동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누리지(知) 봉사단, 매년 확대되는 기부 총량

LX는 2006년부터 본사 및 지역본부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한 누리지(知) 봉사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누리지는 국토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누리’와 앎을 뜻하는 ‘知’를 합성한 단어로, 국토정보를 활용해 사회에 희망을 준다는 LX의 의지를 담고 있다. LX는 3개의 본사 봉사단과 12개 지역본부봉사단, 169개에 달하는 지사봉사단이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관별 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전 직원의 봉사단 참여를 위해 사회공헌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전, 세종, 충남을 관할하는 지역본부와 그 아래 지사는 양방향 소통을 하며 매년 봉사와 기부로 사회 소외계층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본부와 지사 통합 총 177번의 헌혈을 실시했고, 1100만원 상당의 이웃사랑성금을 애육원, 장애인단체, 보훈지청 등에 전달했다. 온수매트, 방역 물품, 직원이 손수 제작한 사랑의 마스크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생활 밀착형 기부도 전개했다. 특히 추석을 맞아 본부, 지사 합동으로 사랑의 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본부의 기부는 단체활동에서 그치지 않는다. 누리지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별 기부를 심시해 매년 기부 총량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부액이 5년 전인 2017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지역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풍성한 나눔으로 채우는 행복·동행·감성

LX는 기관의 사업적 역량을 발휘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LX의 ‘행복나눔측량’은 취약·소외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무료로 지적 측량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지역본부는 서산시 팔봉면 호리,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보령시 주산면 유곡리,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 일원에서 행복나눔측량을 실시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420만원 상당의 무료 지적 측량 서비스를 제공했다.

LX는 인적자원 나눔 활동인 ‘농촌일손돕기’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마을이 자매결연을 하는 ‘1사 1촌 운동’의 하나다. 지역본부는 마을 내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필요한 물품을 기증하고, 농번기엔 직접 팔을 걷고 나서 일손을 돕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주지사는 농번기를 맞아 공주시 신풍면 일원의 농가에 방문해 고추 수확을 도우며 농촌 활성화에 기여했다.

여기에 ‘찾아가는 발레교실’은 평소 발레를 접하기 어려운 소규모 학교에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X는 2011년부터 국립발레단과 협업해 해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본부는 지난해 4개 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발레교실을 진행했다. 이중 논산계룡지사는 그해 11월 황화초등학교와 백석초등학교에 방문해 성공적인 발레교실을 위한 행사 기획 및 지원을 실시했다. 문화예술 확산의 공익을 실현하고 LX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다.

◆지역 사회와 상생, 동반 성장을 꿈꾼다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과거엔 취약계층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봉사와 기부의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지역사회 전체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동반 성장을 이뤄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이에 맞춰 LX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LX는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재를 분산해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수도권 집중화를 타개하고 있다. 올해까지 지역인재 채용의무비율을 30% 달성하라는 정부 지침을 지난해 이미 초과 달성(31%)했다. ‘The 좋은 일자리’ 제공, 지역과의 상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본부는 지적재조사 사업을 공동이행방식으로 진행하며 민간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공동이행방식이란 지적재조사 업무 프로세스 중 일필지 조사·측량과 토지현황조사서 작성 등 단기간에 수행 가능한 업무는 민간에 맡기고, 지구계 측량, 경계 협의·결정 등 장기간 걸리는 업무는 LX가 수행해 업무의 효과성을 높이고 민간업체와 상생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지역본부는 지난해 12개 민간업체 및 17개 소관청 팀과 협력해 민간과의 상생에 일조했으며, 지난 2월 지적재조사 민·관·공 동반상생 간담회 개최로 참여 민간업체를 14개, 소관청을 21개로 늘리며 지역 시장 활성화라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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