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캠페인]
초·중·고교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업무경감 위한 업무꾸러미 3종 개발
학교 상황에 맞게 수정해 활용 가능
초등돌봄교실 오후 7시까지로 확대
전체 149교… 14실 늘어나 총 517실
돌봄수요 초과되면 보듬교실서 수용
맞춤형 프로그램 매일 1개 이상 제공
지역사회 우수 강사 활용 사업 추진
공동 돌봄 프로그램 9개교·9기관 진행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눈길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기는 환경 조성

▲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도자기 공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교육비전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는 대전교육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해 학교 교육 기능을 보완하면서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초등돌봄교실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의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 대전동광초 동고동락 전통문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동광초 동고동락 전통문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학생 성장 맞춤형 방과후학교 활성화 박차

대전 방과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에서는 놀이, 학습, 돌봄을 연계한 성장형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 및 동아리 연계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고등학교에서는 학력 수준과 진로 설계에 맞춘 선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에서는 단위학교 여건 및 특성에 맞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며 학교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신탄진중 웹툰애니메이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 신탄진중 웹툰애니메이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문화예술·미래역량 쑥쑥

대전교육청은 단위학교·인근 학교·지자체 연계 문화예술·미래역량 중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2022학년도 문화예술·미래역량 중심 방과후학교는 단위학교형 방과후학교 24교, 거점형 방과후학교 4교, 지자체 연계형 방과후학교 1기관(대덕구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단위학교형 방과후학교는 단위학교 여건 및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거점형 방과후학교는 인근학교 학생들까지 확대해 문화예술·미래역량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자체 연계형 방과후학교는 혁신교육지구인 대덕구 관내 초·중·고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대덕구청이 주관한다. 문화예술·미래역량 중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는 학교급별 특성 및 시대변화와 학생의 관심도를 반영하고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뮤지컬·연극, 음악, 미술, 소프트웨어·메이커·로봇 프로그램, 시대 변화와 학생의 관심도를 반영한 디지털그래픽(웹툰), 컴퓨터음악, 크리에이터, 메이커교육, 드론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 대전느리울초등학교에서 초등돌봄교실 특성화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느리울초등학교에서 초등돌봄교실 특성화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청렴하고 투명한 대전 방과후학교

대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청렴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위탁 운영자 선정 및 외부청렴도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관련 정보 공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기회를 보장하고 예산의 투명성·신뢰도도 높였다. 정보 공개는 학교홈페이지 ‘방과후학교’ 코너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 방과후학교 개인위탁 강사 및 업체선정 절차를 준수해 1차 프로그램 운영 제안서 심사를 지원하며 외부강사 간담회, 사전연수(오리엔테이션), 관리자 연수 및 업무담당자 대상 위탁 관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 대전동산고에서 진행되는 데이터분석스팀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동산고에서 진행되는 데이터분석스팀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학교 업무 부담은 줄이고 방과후학교는 활성화

시교육청은 학교 업무경감을 위한 방과후학교 업무꾸러미 3종으로 ‘방과후학교실무도움자료집’, 업무담당자용 ‘업무처리 요약맵’, ‘회계관리지원 프로그램패키지(7종)’을 개발, 배부했다. 방과후학교 실무도움자료집은 월별 기안문 및 서식을 예시자료로 제공해 학교 상황에 맞게 수정한 뒤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업무처리 요약맵은 방과후학교 연간주요업무 절차 및 유의사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학생수강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회계관리지원 프로그램패키지(7종)’는 프로그램과 함께 동영상 매뉴얼을 제공했다. 아울러 학교지원 자료 활용 연수도 4회 실시하는 등 바로서비스 오픈콜 확대를 통해 현장 중심 학교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아이가 행복한 돌봄서비스 제공, 초등돌봄교실은 오후 7시까지 확대

초등돌봄교실은 돌봄이 꼭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학교 내 돌봄교실을 이용해 이뤄지는 돌봄 활동이다. 올해도 수요자 중심의 질 높고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적용해 오후 7시까지 운영을 확대하면서 맞벌이 등 가정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초등돌봄교실을 초등학교 전체 149교에서 운영하는데, 전 보다 14실이 늘어난 517실이 운영된다. 또 개선 방안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로 빈틈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돌봄교실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오후 돌봄교실과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다. 학교 돌봄교실 부족 등으로 돌봄수요가 초과된 경우 초과된 학생을 일시적으로 보듬교실에서 수용하고 있으며 오후돌봄교실과 동일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돌봄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위탁 운영자 등 다양한 인력을 활용해 맞춤형 돌봄프로그램을 매일 1개 이상 무상 제공함으로써 학생 창의·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돌봄교실 시설 확충, 노후화된 돌봄교실 환경개선, 겸용교실의 전용교실 전환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안팎 돌봄서비스 제공

대전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과 함께 지역사회 돌봄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학교와 인근 지역돌봄기관에 지역사회 우수 강사를 활용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공동 돌봄 프로그램’을 9개교, 9기관(9팀)에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돌봄기관 간 프로그램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학생 수준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지역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밖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은 확대·운영한다.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학교 밖 마을 공간에서 방학중 돌봄을 포함해 오후 늦게까지 특기적성 프로그램, 급·간식 제공 등 초등돌봄교실과 유사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 과밀학교 인근 작은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공동체 공간에서 마을돌봄교실이 운영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교 밖에서도 학교와 동일한 돌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3년간 마을돌봄기관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컨설팅과 운영 점검을 통해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돌봄기관간 상시 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과 돌봄 수요가 많은 과밀학교 인근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돌봄기관을 확대·설치할 수 있도록 시·구청 담당 부서와 정보공유 및 수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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