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체 기성액 ‘4조 1381억’
세종 금성백조 2162억으로 1위
충남 2656억 실적 올린 경남기업
충북 1위 대원 1970억 기성 실적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건설경기 여건에도 불구, 지난해 충청권 지역건설사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2019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 신고결과, 대전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4조 1381억원으로 접수됐다.

이는 사상 최초로 4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값 상승으로 인한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사업 호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계룡건설산업㈜이 2020년보다 1864억원 늘어난 1조 6640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금성백조주택이 775억원 증가한 3937억원으로 2위를, 파인건설㈜이 315억원 늘어난 226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태원건설산업㈜이 전년보다 36.5% 증가한 1073억원으로 5위에 올랐고 창사이래 최초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다우건설㈜도 전년대비 5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6위에 올랐다. 또한 인덕건설㈜와 ㈜지산종합건설은 10위권에 진입했다.

세종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303억원에서 934억(21.7%) 증가한 5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금성백조건설이 지난해보다 787억(57%) 증가한 216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9위였던 쎈종합건설㈜이 331억원으로 2위로 도약했다. 이어 태창건설㈜이 241억원의 기성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우석신도시 233억, 동은건설㈜이 20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대동건설산업 120억원, 인성건설㈜ 108억원의 기성을 기록하며 지난해 각각 19, 16위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충남 지역건설사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3조 7418억 보다 3653억(9.8%) 증가한 4조 1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년도 대비 29억원 증가한 경남기업㈜이 265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3위였던 ㈜도원이엔씨가 1383억원으로 한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고 763억원이 증가한 해유건설㈜이 1327억원을 신고하며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도약, 첫 1000억원대 기성을 신고했다.

이 밖에 1172억의 기성을 신고한 ㈜우석건설은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고, 992억원을 신고한 동성건설㈜도 천억원대 기성을 목전에 두고 7위를 차지했다. 이어 16위였던 청인건설㈜이 9위(515억원), 지난해 경기도 소재 ㈜세연건설과 충남 천안의 ㈜해원건설을 합병한 ㈜에이치원건설이 10위(502억원)를 차지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충북 기성액 실적 1위는 1970억원 규모 기성 실적을 올린 ㈜대원이 차지했다.

기성실적은 건설업체들이 실제 수행한 공사실적으로,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나 적격심사 시 시공경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접수된 실적결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심형식·나운규·박현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재개발 재건축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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