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 간담회
주52시간 근무제 등 의견청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관계자와 함께 공항 시설을 둘러보며 한 항공사 직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관계자와 함께 공항 시설을 둘러보며 한 항공사 직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충남은 대덕을 중심으로 해서 가까운 지역에 첨단 산업단지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연구기관과 첨단 산업단지들이 하나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 불당동 소재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남지역 공약 관련과 관련한 질문에 "충남의 미래 산업도시의 중심으로 아울러서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과 또 법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인 것뿐만이 아니고 인프라 투자를 많이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상속세와 관련해 "스웨덴이나 독일 등의 기업 상속 제도를 잘 벤치마킹해서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근로자들의 고용 보장이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기업의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게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경영자가 자녀에게 (기업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서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라면 많은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제, 중대재해처벌법, 화학물질관리법 등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어제도 충북 중소기업분들과 얘기했는데 주 52시간 기준으로 해서 이것을 3개월 6개월 유연성 있게 해달라는 말 들었다"면서 "주간으로 경직되게 하는 것 막아달라는 취지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최저임금제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터키와 함께 주휴수당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여서 사실상 최저임금이 정해진 것보다 훨씬 높다"며 "기업의 다른 사내복지와 연결해서 점심 제공 등 비용을 따져보면 최저임금이 경직되지 않으면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다는 말씀도 들었다. 현장과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서도 "이 문제는 일단 법상으로 볼 때는 이게 굉장히 기업인 경영 위축시키는 강한 메시지 주는 법"이라면서도 "산재라는 것은 반드시 철저하게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 다치고 사후 수습 위주로 하기 보다는 예방에 포커스 맞출 수 있도록 국가가 함께 책임 느끼면서 근로자 안전 확실 보장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독립기념관에 이어 아산 폴리텍 대학, 천안신부문화거리도 방문해 청년들을 만난 뒤 충청권 일정을 마무리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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