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50m·100m ‘금메달’
6개월 만에 기록 앞당겨… 최강자 우뚝
서지훈 코치 지원·선수 노력 ‘시너지 효과’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의 11살 소년이 전국에 대전 수영의 위상을 드높였다.

2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3일까지 대전용운국제수영장에서 진행된 ‘2021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전국소년체전)에서 최재영(대전선유초등학교 4학년)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초등학교 1~4학년으로 구성되는 남자 유년부 평영에 출전한 최재영은 50m 종목 37초 01, 100m 종목 1분 20초 22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재영은 지난 4월 열린 제17회 꿈나무 전국수영대회에서는 각각 50m 4위, 100m 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지닌 수영꿈나무의 면모를 보였다.

성실하게 훈련에 매진한 최재영은 단 6개월 만에 50m를 2초 이상, 100m를 8초 이상 앞당기며 단숨에 유소년 수영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최재영이 단시간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엔 서지훈 담당 코치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

서 코치는 진잠다목적체육관 수영장에서 훈련 중이던 최재영의 잠재력을 한 눈에 알아봤다. 이후 최재영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지도하며 전국소년체전 준비를 도왔다. 그런 서 코치의 노력에 보답하듯 최재영의 수영 실력은 일취월장으로 늘었고 이번 전국소년체전 금빛 2관왕으로 이어졌다. 서 코치의 트레이닝 능력과 리더십, 최재영의 노력과 재능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최재영은 "평형의 신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아담 피티 선수가 나의 롤모델이다.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아담 피티처럼 평형 종목에서 제일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1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은 최재영의 2관왕을 비롯해 최건(대전체육중학교)의 남중부 배영 100m 은메달, 김시윤(대전체육중학교)의 여중부 접영 200m 동메달 등 금2·은1·동1의 성적을 거뒀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