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산리전투 전승 101주년 기념 2025년까지 80억 투입 생가지 성역화

▲ 제91주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제에서 김석환 군수가 추념사를 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25일 갈산면 김좌진 장군 생가 내 사당인 백야사에서 ‘제91주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제’를 거행했다<사진>.

군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좌진 장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 새벽까지 진행된 청산리 대첩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10월 25일에 맞춰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추모제는 (사)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김을동 상임이사의 인사말씀, 국민의례, 묵념, 추념사 및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청산리전투 전승 101주년을 맞은 홍성군은 김좌진 장군의 강직하고 굳센 기개와 백야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장군의 생가지인 갈산면 행산리 일대에 기념관, 사당, 백야공원 등을 조성한데 이어 2025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1만 7828㎡ 규모 청산리 전투체험장, 활터, 승마장, 역사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역사문화교육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또 청산리전투 전적지와 여순감옥, 백두산, 하얼빈 등 김좌진장군의 항일 유적지와 발해·고구려 영토를 답사하는 ‘청산리 역사대장정’을 2010년부터 운영, 10회째 9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일부 취소돼 아쉽지만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업적과 불의에 맞서는 신념,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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