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비만 약 1조원 달해
삼성물산·현대건설 참여
내달 17일까지 단독입찰

▲ 대전 유성 장대동 일대에 삼성물산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재개발 최대어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새 시공사 찾기에 본격 나섰다.

시공비만 약1조원에 이르면서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을 비롯한 국내 굴지 시공사들의 참여가 점쳐진다.

19일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임은수)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지침서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시공사는 오는 25일 조합사무실에서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참여 희망 건설사들의 면면은 이날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입찰마감은 내달 17일로, 현장설명회에서 발주자가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하고 입찰보증금 400억원을 이날까지 납부해야 한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최종 시공사는 조합총회에서 표결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컨소시엄은 불가하고 단독입찰만 가능하다.

▲ 대전 유성 장대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브랜드 광고가 게시돼 있다.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최근 GS건설과 도급계약을 해지한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이 새 시공사 찾기에 나서면서 업계도 분주해졌다.

이미 업계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홍보전을 통해 수주전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삼성물산은 지난 추석에 이어 최근 구역 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참전을 예고 한 바 있다.

그동안 지역 정비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터라 이번 시공사 입찰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 현대건설 측도 장대동 버스정류장 광고 게시대에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표명하는 광고를 게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임은수 조합장은 "수준 높은 아파트에 살고자 하는 대전시민들의 바람이 이곳 장대동에 응집됐고 그 염원을 이뤄주기 위해 시공사들의 기준점도 서울 강남 못지 않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시공사 입찰 과정은 입찰 지침서대로 투명하게 절차대로 진행하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시공사가 최종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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