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충남 헌혈홍보위원

기초학력의 미달은 진단평가를 통해서 파악하지만 대부분의 평가라는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이해도와 문제해결력을 성취도라는 점수를 가지고 해석한다. 20점 미만을 기초학력 미달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 되면 공부를 포기해야 나오는 점수이다. 문제는 보통 난이도라는 수준 평가로 상·중·하로 나눠 출제를 하기 때문에 아래 수준의 문제는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즉, 미달은 없도록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의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이 늘어나고 있는가?

교육과정은 나이와 성장 수준에 따라서 교육과정심의 위원들인 전문가가 만들고 교육과정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인가해 각 시도 교육감이 이를 실천하는 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한다. 보통 초등학교 아이들은 4학년 때부터 영어와 수학의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데 이 아이들이 공부를 포기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기에 문제가 있고 해결방법이 있다. 학습을 포기하는 것은 습관과 관련이 있다. 어려서부터 무엇을 하든 마무리가 중요한데 그것이 습관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정학습과 학원의 교육이 학교에 가기 전에 선수학습이 되지만 질 관리가 되지 않으면 쉬운 수준의 학습은 잘 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지능이라고 한다. 요즘의 지능은 다중지능이론으로 대표하지만 오래전 IQ검사는 단기기억능력과 추론능력, 언어능력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는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공간지각능력, 암기력과 수학적 능력과 과학적 사고력이 좋은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학교교육에 성공적으로 수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습포기라는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학습습관이 중요하며 이해력과 대화, 그리고 습관적인 학습시간과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게 된다.

이는 가정교육이 제일 중요하고 그리고 2차 학습인 학원과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성취도를 높여 학교교육에서 마무리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능력은 가정교육과 부모의 관심이 제일 중요한 이유이다. 학교교육이 모든 것의 다라는 식의 해석은 이미 낡은 사고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학교의 교권이 바로서야 가능한데 지금은 생활지도나 학습지도나 수요자 중심으로 가버렸다. 교사들은 가르치지만 영혼까지 바꾸기는 어렵다. 디지털 문화와 자유주의의 확산을 책임과 의무보다, 권리를 우선시해 우리가 전통적으로 만들어 왔던 문화를 무력화시키면서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나이고 세대고 모든 것이 평등화하고 남녀가 동등하게 되어 그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희미해진 것이다. 이것을 요즘 커가는 아이들의 물려받으니 딱히 전통과 기본을 모르는 것이다.

기초학력 미달의 해결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며 주기적인 독서와 학습습관, 놀이와 여행, 그리고 체계적인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같이 가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해결방법이다. 학생들은 기본을 알아야 하며 인생을 살아가며 필요한 생존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적성에 따라서 자신의 전공과 직업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기초미달의 늪은 국가와 민족으로서는 큰 고민일 수밖에 없다. 헌혈을 통해서 인류애를 실천하는 것처럼 교육을 바로 서도록 관심과 실천을 기울이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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