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8개 등 종합순위 4위… 당초 목표였던 8위 이상 성적 사실상 달성
배드민턴 단체·복식 금메달, 역도 선수단 총 22개 메달 획득 등 저력 과시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 선수단이 8~14일 경북 구미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당초 목표를 월등히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선수단은 대회 5일째인 이날 육상 등에서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면서 총 금 28개, 은 18개, 동 25개 등으로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 않아 현재 순위를 무난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 규모로 비교할 수 없는 서울·경기와 개최지 인센티브를 받는 경북을 제외하면 사실상 1위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도교육청이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25개는 이미 넘어섰고, 종합순위 8위 이상의 성적도 사실상 달성이다.

충남선수단은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19세 이하 결승전에서 남고부 충남선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시작으로 천안월봉고 윤보 선수와 당진정보고 진용 선수가 나선 남자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의 마중물을 제공했다.

또 대회 첫날부터 시작한 역도 경기에서도 충남체고 정희준 선수가 98㎏급에서 3관왕에 올랐고, 같은 학교 한지혜 선수는 59㎏급에서 2관왕, 온양고 소지섭 선수는 73㎏급 인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충남 역도 선수단은 금 6개, 은 9개, 동 7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휩쓸며 충남 역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운대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남자 19세 이하 경기에서도 태안고 경장급 이주영, 소장급 가수호 선수와 공주생명과학고 역사급 김무호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영주 경륜훈련장에서 열린 자전거 19세 이하 남자부에선 목천고 이건민 선수가 1㎞ 개인독주에서 대회신기록을, 스프린트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달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전국체전 참가 선수들은 PCR 검사로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으면 등교할 수 있다.

4일 동안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김지철 교육감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성취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우리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이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고교 학생 선수로 축소해 열렸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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