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 18편-과학도시 대전 200% 즐기기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에 ‘신세계’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대전신세계 Art&Science(이하 아트앤사이언스) 오픈 이후 대전은 ‘핫’하다. 그러나 잊지 말자. 대전엔 명실상부한 터줏대감이 있다. 인근 국립중앙과학관, 한빛탑, 엑스포다리는 대전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충청투데이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이 아트앤사이언스를 아우르는 완벽한 탐방 코스를 소개한다.
◆대전에 열린 신세계, Art&Science
대전에 신세계가 상륙했다. 아트앤사이언스는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지하 3층~지상 7층, 영업면적 약 2만 8100평(9만 2876㎡) 규모다. 각 층은 △지하 2·3층 주차장 △지하 1층 식품관·생활·아쿠아리움 △1층 화장품·명품·시계·주얼리 △2층 해외패션·남성럭셔리 △3층 여성패션·남성패션 △4층 스포츠·아동 △5층 영캐주얼·스트리트패션·식당가 △6층 과학관·스포츠시설·영화관·갤러리 △7층 아카데미·키즈카페·과학관·영화관·옥상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아트앤사이언스는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니다. 충청권 최초·최대 ‘스포츠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접목한 ‘아쿠아리움’, 카이스트와 손잡은 ‘넥스페리움’ 등을 갖췄다. 스포츠몬스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테마파크다. 버라이어티한 로프 코스, 수직으로 떨어지는 버티컬 슬라이드, 디지털 스쿼시·야구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아쿠아리움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테마로 250여 종, 2만여 마리의 바다생물을 선보인다. 국내 최장 길이 27m LED스크린, 격조 높은 조각상은 감상의 품격을 높인다. 넥스페리움은 과학·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로봇·바이오·우주 등을 테마로 신선한 콘텐츠를 선물한다.
이뿐만 아니다.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충청권 최초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영화관, 전국을 사로잡은 다양한 맛집도 만날 수 있다. 아트앤사이언스 곳곳에 숨어 있는 ‘꿈돌이’ 찾기도 또 하나의 묘미다. 쇼핑에 의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백화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인근 갑천을 조망하는 탁 트인 시야 또한 무료로 제공받는 특혜다. 단 혹여나 지갑이 열린다면. 그것은 엄연한 자유의지다.
◆과학도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과 아트앤사이언스는 대덕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닿는 위치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기술관 △자연사관 △인류관 △생물탐구관 △미래기술관 △창의나래관 △천체관 △꿈아티체험관 △천체관측소 등 9개 시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을 아우르는 1시간 코스, 2~3시간 코스, 하루 코스 등 추천 코스도 운영 중이다. 각 코스는 △유치원 △초등 △중·고등 △성인 등으로 나뉘어 맞춤형 관람을 선물한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보물 제1652호 ‘측우대’를 포함한 10대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 과학놀이터, 우주과학공원, 역사의 광장 등에서 야외체험도 가능하다. 이 자리를 빌려 단언한다. “국립중앙과학관에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
◆대전의 자존심, 한빛탑·엑스포다리
아트앤사이언스·국립중앙과학관에 다녀왔다면 한 숨 돌리자. 지척에 위치한 한빛탑·엑스포다리는 그대로의 자연을 선물한다. 흐르는 갑천, 선선한 바람. 쏟아지는 비조차도 두 장소에서는 낭만이다. 한빛탑과 엑스포다리는 산책코스로 일품이다. 야경명소로는 소문난 지 오래다. 두 장소는 대전시민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매일 매일 수많은 시민들이 한빛탑과 엑스포다리를 찾는다. 대전시민 가슴 한 켠에 두 장소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가슴 한 켠에 없다면? 걱정할 것 없다. 오늘 오면 된다. 특별한 선물도 누리자. 물빛을 반짝이는 갑천, 말끔히 정비된 산책로는 대전의 특산품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