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접촉자 34명 격리
문화·체육시설 등 방역집중

▲ 충주시는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지역내 공공시설에 대해 휴관 및 축소 운영하고 시내버스 운행대수도 조정했다. 조재광 기자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가 지역내 공공시설에 대해 휴관 및 축소 운영하고 시내버스 운행 대수도 조정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충주에서 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1주일간 저녁 6시부터는 사적모임이 2명까지만 허용되고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교습소, 판매 홍보관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식당·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모든 행사와 집회를 할 수 없으며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평생학습관 등 교육시설 등은 비대면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문화·체육·관광시설, 도서관, 박물관 등은 전면 휴관하며 문화회관, 관아갤러리 등은 축소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고구려비전시관, 고구려천문과학관, 생활문화센터, 충주문화원 등 문화시설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29개 실내·외 체육시설 및 이동도서관을 비롯해 도서관 본관 및 분관 13개소의 운영이 중단된다.

단, 도서 대출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안심대출서비스를 통해 도서관 입구에서 도서를 수령하며, 반납 시에는 반납함을 이용하는 비대면 방식의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지역 내 시내버스 기사 다수가 최근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14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배차시스템을 조정했다.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일시적으로 감축하게 됐다. 현재 운행대수 72대 중 결행이 불가피한 10대 외에 62대의 운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세버스 11대를 긴급 투입했다.

또한, 기존 읍면 소재지까지는 운행이 가능도록 노선을 조정해 시민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코로나 상황이 위중한 만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했다.

시는 정류장 교통정보시스템 및 읍면동 통이장협의회 등 직능단체의 협조를 통해 자세한 시내버스 조정상황을 홍보 중이다.

이번 결정은 강한 전파력을 가진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맞물려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상시 마스크 착용의 어려움 등의 상황을 고려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함에 따른 조처다.

공공시설의 재개방 및 정상화 여부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감염 추세가 수그러들 때까지 관내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라 운영중단 연장 또는 재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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