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 포스터. 당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리는 ‘버그내순례길’ 사진전이 오는 14일까지 충남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사진전은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5년째 활동 중인 이문희(여·57) 씨의 첫 개인전으로 버그내순례길을 촬영한 사진 20점이 전시됐다.

삽교천의 옛 지명인 버드내에서 따온 버드내순례길은 김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를 시작으로 합덕성당을 거쳐 신리성지까지의 13.3㎞코스다. ‘생각은 길을 떠나게 하고 묵상은 길에 서게 하였다’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버그내순례길은 단순한 길을 넘어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스탬프투어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등을 통해 이제는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씨는 “이번 사진전을 열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버드내순례길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이번 사진전을 비롯해 ‘특별 기획전시(기억과 희망)’, ‘김대건 신부 브릭 사진전’, ‘이춘만 조각’ 등 풍성한 전시들이 준비돼 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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