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레포츠·계곡·구경시장 등 각광 … 체류형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인기

▲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리안 계곡,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짚와이어, 고수동굴, 두산 패러글라이딩 모습. 단양=이상복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청정지역인 단양군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뽐내며 여름휴가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이 이색 레포츠와 색다른 관광명소를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여행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에는 죽기 전에 꼭 경험해야 할 버킷리스트 레포츠로 패러글라이딩과 짚와이어, 메가슬라이더, 알파인코스터 등이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전문가만 즐길 수 있는 극한의 스포츠였지만 최근 주말이면 하늘이 울긋불긋 물들 만큼 누구나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변모했다.

단양은 수년 전부터 전국 패러글라이딩의 메카이자 1번지로 떠올라 창공을 날고 싶은 청년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양 양방산과 두산마을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비행복과 헬멧을 착용한 뒤 활공장을 도약하면 몸으로 전해오는 하늘의 자유로움은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익스트림 레포츠의 종합 선물세트 만천하스카이워크도 빼놓을 수 없는 극한의 체험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개장 이후 6월 말까지 265만 7814명이 방문해 127억 5763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테마파크의 식지 않는 인기의 비결로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모노레일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들이 있기 때문이다. 해발 320m에 지어진 만학천봉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으로 30m 높이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 1번지 단양하면 울창한 산·물이 쏟아지는 시원한 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단양읍 천동·다리안 계곡은 발만 담가도 더위가 싹 가실 만큼 차가우며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잘 구비됐다. 단성면 가산리에서 대잠리에 닿는 10여 ㎞ 구간의 선암계곡은 단양팔경인 상·중·하선암 등 3경과 도락산 등 수려한 산세로 여름철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선암계곡은 소선암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 소선암 공원, 냉천 등 휴양명소가 즐비하다.

관광 1번지 단양도 식후경 식도락 관광하면 단양구경시장이다.

구경시장은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부림(먹는데 우선 욕심부린다) 명소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미식가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구경시장의 먹거리는 전국에 내로라하는 먹거리 시장인 서울 광장시장과 통인시장, 대구 서문시장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관광객들의 평가다.

단양읍 강변로를 따라 조성된 쏘가리 골목도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코스 중 하나다.

쏘가리는 씹는 맛이 좋아 회로 먹어도 좋지만 갖가지 야채와 함께 끊이는 매운탕은 쌀쌀해진 날씨를 푸근하게 하는 가을철 최고의 별미 중 하나다.

이 골목에는 쏘가리매운탕은 물론이고 푸짐한 고깃살이 메기매운탕, 다채로운 물고기를 맛볼 수 있는 잡고기 매운탕도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단양 강변 카페거리는 경치가 아름다운 데다 커피 맛이 좋기로 소문난 커피집이 늘어서 있어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기에 제격이다.

단양읍 강변로에는 구경시장과 쏘가리 골목 외에도 마늘정식, 곤드레 정식, 약선요리 등 각양각색의 음식점이 즐비해 기호에 따라 맛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읍내 출발해 가곡면∼영춘면으로 이어지는 강변도로에는 농촌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맛집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단양 강변 갈대밭으로 유명한 가곡면엔 부부가 운영하는 농가 맛집이 있는데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항암과 간 기능 개선 등에 효능 있는 수수를 비롯해 마늘과 아로니아 등 청정 농산물로 풍성하게 만들어져 가을철 건강식으로 특히 인기다. 이 밖에 단양의 다른 읍면 지역에도 소셜 네트워크와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다양한 맛집이 있어 여행 코스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게 단양 여행의 매력이다.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보고 먹고 즐기고’가 모두 가능한 오감 만족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을 추천해본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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