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대상 맞춤형 통합조사 집중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지급
저소득층에 근로기회·의료 지원
일자리 늘려 어르신 사회참여↑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사업 눈길
경로당·노인대학 여가활동 지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로 사기 올려
아이꿈터로 부모 육아 스트레스↓
여성농업인에겐 행복바우처 지급

▲ 충남 최초 독립만세 운동 기념행사 장면. 부여군 제공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민선 7기 부여군정이 반환점을 돌아 1년 남짓 남은 기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정 슬로건으로 '행복한 동행, 따뜻한 부여'를 표방했다. 올해 부여군은 군정 슬로건을 구체화 시킨 군정 비전인 '정의로운 부여, 함께사는 세상'에 걸맞은 복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올해 부여군에서 추진하는 여성과 노인, 아동·청소년 분야의 주요 정책들을 짚어본다.

◆부여형 복지공동체 강화
민선 7기 부여군은 민관협력 활성화로 부여형 복지공동체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복지서비스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공공복지와 민간복지의 연계 협력을 강화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을 높여 부여를 보편적 복지 정의에 맞는 도시를 구현한다는 것이 골자다. 군은 읍·면 협의체별 실정에 맞는 복지 특수시책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워크숍 및 정기회의 등을 개최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지역복지 서비스를 높여 나가고 있다. 복지대상자 맞춤형 통합조사 관리에도 집중해 복지급여 중지, 탈락 가구에 대한 통합적 사후관리를 통해 권리구제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복지대상자 변동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부정수급을 미연에 방지하고 연중 사회보장급여 조사와 정기 확인조사를 실시해 급여 탈락예상 가구에 대해 사전에 안내조치를 하고, 중지가구는 별도 관리해 제도 변경 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가족관계 단절로 실제 생활이 어려운 가구는 지방생활보장심의를 통해 권리구제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를 적기에 지원해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해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1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700여 가구에 기초생계, 교육, 장제 및 해산급여 정부양곡을 지원해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근로기회를 제공해 취·창업 할 수 있도록 지역자활센터 운영과 자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12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건강을 위한 의료급여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진료비, 요양비, 장애인보조기기, 건강생활유지비, 노인 틀니 및 임플란트도 지원하고 있다. 건강한 삶과 의료급여 적정 이용을 위해 연 600여명에 대해 맞춤형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 복지서비스 기능 강화로 수혜대상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복지안전망을 통하여 위기가구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16개 읍·면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운영으로 방문대상을 확대 관리하고 있다. 군은 올해 6억원을 투입해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행정이 개입해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다. 긴급복지지원 사업을 통해 갑자기 생긴 위기상황에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굿뜨래 해피카 사업으로는 생활민원처리 서비스, 사랑의 빨래방 등도 운영하고 있다.

▲ 박정현 부여군수의 농업관련 외부활동.  부여군 제공
▲ 박정현 부여군수의 농업관련 외부활동. 부여군 제공
▲ 농특산물 소비 촉진 부여군의 날 행사.  부여군 제공
▲ 농특산물 소비 촉진 부여군의 날 행사. 부여군 제공

◆신명나는 노후와 품격있는 여가문화 조성
부여군은 올해 민선 7기 박정현 군수의 핵심공약인 노후가 즐거운 품격 있는 여가문화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실버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모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군은 노인인구의 80%인 1만 8286명을 수혜대상으로 기초연금을 매월 지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최대금액 수혜대상이 소득인정액 40%이었으나 올해부터는 70%까지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대한노인회부여군지회를 비롯한 3개 기관에서 위탁을 맡아 수행하고 있으며 참여자 선발을 통해 4개 분야 27개 사업에 전년대비 104명이 증가된 3566명이 참여하고 있다.

군은 어르신 맞춤형 통합 돌봄서비스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으로 3개 수행기관을 지정해 관내 독거노인과 고령부부 등 2861명의 안전과 건강관리 등의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입소 수급자에 대한 생계비와 요양시설 및 재가노인 장기요양급여비도 지원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응급 안전장비를 지원하고 저소득노인 밑반찬 배달과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운영 등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로당 462개소, 노인대학 6개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여가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운영 위탁업체를 선정해 취미교실과 컴퓨터실, 체력단련실을 운영하고 상담활동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TV, 냉장고 등 150개소에 대해 필요한 소요물품을 지원하고, 462개소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으로 경로당 신축 4개소, 증축 2개소 등 6개소에 대한 증축에 나선다.

경로당 기능보강 사업으로 방수, 지붕 및 비가림 등 경로당 78개소에 보수·보강 사업도 진행한다. 치매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비용 경감을 위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부여군 규암면 아름마을 내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도 건축한다.

▲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  부여군 제공
▲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 부여군 제공
▲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  부여군 제공
▲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 부여군 제공

◆미래세대를 위한 아동청소년 도시 조성
부여군은 아동의 안정적인 양육을 위해 아동복지시설 지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아동을 지원해 건전한 육성과 함께 자립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돌봄을 통해 양육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등 11개소에 운영비와 종사자 인건비,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 시설아동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적응훈련과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 교재 구입과 학원수강비 등 학습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조성한 우리동네 아이꿈터를 통해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고 방과후 초등학생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사각지대 없는 돌봄도 제공하고 있다.

군은 5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영유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4개소 어린이집 보육료를 비롯해 보육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립 및 사회복지 법인 어린이집에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민간어린이집에 기관보육료도 지원하고 있다.

◆여성농업인 보호와 육성에 주력
부여군은 여성농업인 농촌복지 활성화 지원을 위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등 4개 사업에 20억원을 지원한다. 군이 4년 연속 충남도 행복카드 발급 1위를 달성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기존 농협에서 행복카드를 발급했던 방식에서 올해부터 굿뜨래페이로 지급방식을 변경해 편의성 및 지역경제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성농업인 8300명에게 16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출산하는 여성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가도우미 지원사업도 지난해 대비 65만원을 상향한 1인당 최대 45일분 252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여성농업인센터를 운영해 고충상담과 교육, 취미교실, 문화체험, 농부병 해소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권익 및 지위 향상에 나선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삶의 모습이 급격히 변했지만, 가정은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으로 가족구성원 간에 돌봄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서로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끼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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