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 기재부 타당성재조사 통과
2025년 준공 목표… 추진동력 확보
대전-세종 접근성 향상·상생 기대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위치.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위치.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평면도.   대전시 제공
▲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평면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세종간 접근성을 높일 회덕IC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정상궤도에 올랐다.

연결도로 사업을 통해 회덕 인근에서 세종 신도심까지의 거리가 단축됨은 물론, 혁신도시 입지 지정으로 향후 공공기관 입주를 앞둔 연축지구의 교통 편리성까지 함께 확보되면서 대전·세종 상생발전 기틀과 동시에 지역균형발전까지 가속화될 전망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의 회덕IC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신탄진IC 중간에 회덕IC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986억원을 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각각 50%씩 분담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2017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나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 증가되면서 타당성 재조사가 결정됐다.

이후 2019년 11월 △회덕분기점과의 이격거리에 대한 명확한 검토의견 서술 △용지구입비에 대한 세부 산정 내용 서술 △경제성 분석 결과 검토 등을 이유로 재검토가 결정됐다.

타당성 조사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당초 계획했던 2023년 준공 목표가 재조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시는 타당성 재조사 결정에 따라 실시설계를 담당해 온 행복청과 경제성 재분석에 돌입, 1.61의 비용 편익 분석치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연결도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시는 세종과의 접근성 향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충청 및 영남권에서 세종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를 경유, 유성IC 또는 북대전IC를 거쳐야 하는 탓에 교통혼잡과 함께 시간소요에 따른 접근성 저하가 문제되고 있다.

그러나 연결도로 사업과 함께 회덕IC가 신설되면 경부고속도로 회덕 인근에서 세종 신도심까지의 거리가 약 7㎞ 단축, 대전천변고속도로와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를 거쳐 접근이 용이해진다.

국제과학비지니스밸트 거점지구(신동·둔곡)와의 접근성도 함께 향상되면서 대전·세종 상생발전의 기틀도 마련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교통량 분산에 따라 신탄진IC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이 해소되면서 둔산·오정지역 주민 편의도 향상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한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입지로 지정된 연축 도시개발사업지구의 교통 편리성도 함께 확보되면서 향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입주하게 될 기관들의 편의성까지 확보, 이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회덕IC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사업추진의 동력이 확보된 만큼 행복청·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해 교통편익은 물론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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