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과학의 날 특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ScienceON, 연구자원 공유·활용 플랫폼
코로나 과학기술정보·데이터 코너 신설
국내외 논문·특허 등 검색·다운로드 가능
모바일 웹버전 서비스로 편의성도 높여
AI가 읽어주는 논문요약 서비스 등
새로운 지능형 서비스도 지속적 개발
투명망토 스텔스 등 제작하는 메타물질
CAMM 공학설계 플랫폼 연계 체제 구축
EDPM서 실험해석·시뮬레이션 제공

▲ ScienceON 이용방법. KISTI 제공
▲ ScienceON 시나리오 활용 서비스. KISTI 제공
▲ 슈퍼컴퓨터 누리온. KISTI 제공
▲ 키스티본원 건물전경. KISTI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1962년 설립돼 과학기술정보, 슈퍼컴퓨팅, 데이터 분석 등 R&D 기반이 되는 다양한 지식 인프라와 서비스의 체계적인 구축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출범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다

KISTI는 ‘과학기술 인프라,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다’라는 비전으로 기관 내의 정보·데이터 서비스, 슈퍼컴퓨팅, 정보·데이터 분석 역량을 하나로 모아 유기적인 통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보와 이를 통해 산출된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차별화된 R&D 강점들을 토대로 지능화 혁명시대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KISTI는 첨단 R&D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는 과학기술 중심기관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해 기본이 튼튼한 정보 연구기관으로 과학기술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 ScienceON

KISTI가 구축해 운영 중인 ScienceON은 국가 R&D 정보, 과학기술정보, 연구 데이터, 정보분석 등을 연계·융합해 R&D 활동 전주기를 지원하는 연구자원 공유·활용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약 1억 3000만 건의 학술 정보와 슈퍼컴퓨터, 정보분석 시스템 등 R&D에 필요한 KISTI 지식 인프라를 ScienceON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ScienceON 웹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과학기술정보·데이터’ 서비스 제공 코너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ScienceON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국내외 논문 8000여 건, 특허 1000여 건, 연구보고서 80여 건의 정보를 모아서 함께 검색하고, 원문 다운로드까지 가능하다.

2019년 오픈한 ScienceON은 꾸준한 성장과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이하 NDSL)와 통합해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ScienceON이 NDSL을 통합하면서 이용자들은 국가 R&D 정보, 연구데이터, 정보분석 서비스 등 고성능 연구 인프라를 ScienceON 안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아니라 ScienceON 서비스중 하나인 MyON(마이온)을 통해서는 이용자 개인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과학기술 정보들을 재구성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웹서비스로만 제공하던 ScienceON의 주요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이용자들이 ScienceON에서 가장 많이 찾은 메뉴를 현황 통계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중심으로 모바일 메뉴의 순서를 설정해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되면서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용자 통합 인증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용자들은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도 간편하게 여러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사이트를 넘나들 수 있게 됐다.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이용자들은 e러닝 학습 플랫폼 Edison, 연구 데이터 관리 제도 DMP(Data Management Plan),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 DataON,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NTIS, 국내 최초의 연구 협업 계정 연합 KAFE 등 다양한 KISTI 과학기술 지식인프라에도 추가 인증 없이 접속할 수 있다.

ScienceON은 새로운 지능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AI가 논문의 주요 내용을 추출, 제공해 더욱 쉽게 제공해주는 ‘AI가 읽어주는 논문 요약 서비스’, 특정 연구 데이터를 과거부터 최근 진행된 관련 정보까지 시간대로 정리해 보여주는 ‘논문 타임라인 서비스’를 개발했다.

신동구 KISTI 융합서비스센터장은 “학술정보 통합검색 중심의 NDSL을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ScienceON으로 통합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금까지 연구자의 연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매진해왔다”며 “개선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자 R&D 효율성 향상

KISTI는 한국기계연구원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이하 CAMM)에서 추진 중인 CAMM의 ‘메타물질 공학설계 플랫폼(이하 EDPM, Engineering Design Platform for Metastructures)’과 연계·융합해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메타물질은 파동을 제어해 기존 자연계 물질이 구현하지 못하는 물리적인 특성을 구현하도록 설계한 인공 구조물로 국방, 항공, 우주 등의 분야에 적용돼 고해상도 이미지, 투명망토 스텔스, 무반사 태양전지 등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EDPM은 이러한 메타물질 관련 연구를 위한 각종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메타물질 관련 실험 해석,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 분야 연구자들의 R&D를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ScienceON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과학기술정보·데이터 및 연구자원과 EDPM의 메타물질 R&D를 위한 해석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 기관은 ScienceON API를 활용한 메타물질 구조정보 및 실험데이터 자동 구축, 자동 생성된 학술정보·연구데이터를 활용한 실험 해석 및 시뮬레이션 수행 환경 제공을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ScienceON과 EDPM이 연계·융합되면 메타물질 연구자는 ScienceON에서 관련 논문을 검색하고 해당 논문에서 구조체 정보를 자동추출·데이터화해 EDPM 플랫폼에서 실험 해석 및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또 EDPM에서 구축된 메타물질 R&D 정보를 ScienceON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연구자들의 R&D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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