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시의원총회서 단독후보로 만장일치 당선
12년만에 경선없는 선거… 지역 경제계 화합 기대
출마의사 철회한 최상권 전 후보 참석해 축하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성욱)는 10일 오후 3시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24대 대전상의 의원 118명 중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가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시의원총회에 앞선 지난 5일,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밝혔던 신우산업 최상권 후보가 출마의사를 철회하고 정태희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는데 합의하면서 총회가 개최된 이날 경선 없이 만장일치로 정태희 후보가 당선됐다.
신임 정 당선자는 13일부터 3년간 공식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대전상의 회장 선출이 경선없이 후보 단일화로 치러진 것은 2009년 제20대 선거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그동안 지역 경제계에서는 경선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하며 후보단일화를 통한 사실상 추대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 당선자 역시 지난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에서 “뭉치고 화합하겠다’, ‘더욱 화합하겠다”고 말하는 등 화합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도 이날 총회에 참석해 정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해 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 당선자는 △포용·화합 ‘뉴 대전상의 문화’ 정립 △대전·충남 9개 시·군 포용적 성장 △대덕첨단기업·벤처기업 협력 강화 △지역 대기업 네트워킹 강화 △산·학·관·연 협력 강화 △투명한 상공회의소 △공선사후 회장 등 7대 공약을 임기 내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당선자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경제계의 큰 어른으로서 훌륭하게 대전상의를 이끌어주신 정성욱 회장님과 지역 경제계의 화합을 위해 큰 용단을 내려주신 최상권 대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화합하는 대전상의, 일하는 대전상의를 만들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당선자는 이날 전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제23대 정성욱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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