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투심 통과… 사전 행정절차 마무리
석남동 호수공원에 370억 들여 조성
북카페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 기능

▲ 2024년이면 서산시민 품에 안기게 될 서산 중앙도서관 조감도.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중앙도서관이 2024년이면 시민 품에 안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민 숙원사업이던 중앙도서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1995년 건립된 기존 시립도서관은 규모와 기능, 접근성 등에서 부족함이 많았다. 여기에 더해 충남도 내 인구 10만명 이상인 8개 자치단체 중 서산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공공도서관 면적이 충남 평균인 69.63㎡보다 한참 낮은 46.42㎡로 가장 낮았다.

이번 심사 통과로 새롭게 건립될 중앙도서관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담당한다.

석남동 호수공원 문화시설용지 5000㎡ 부지에 370억원(국비 91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보존 서고, 문화교실을 비롯해 2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열람실, 북카페, 동아리실, 메이커스페이스, 에코테라스가 배치되고 3층에는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청소년공간, 향토자료실, 4층은 다목적실과 사무실, 세미나실로 구성된다.

특히 도서관 2층과 호수공원을 직접 연결해 공원 전체가 도서관의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연계성을 갖췄다. 올 상반기 디자인 공모 및 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까지 장서보관과 지식공유의 개념을 넘어 휴식과 토론, 놀이가 함께하는 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맹 시장은 “도서관은 그 도시의 수준을 나타내 준다”며 “차질 없이 추진해 중앙도서관이 서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멋진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서관 건립 위치에 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맹 시장은 “유흥시설과 도서관 사이 호수공원이 있어 완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수공원 일대 주차 문제에 대해서도 시설 재정비 및 장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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